우아한형제들 CI.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CI.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고객∙사장님∙라이더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배달 서비스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자율규제라는 토대 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7일 진행된 플랫폼 자율규제 확산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 참석,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우아한형제들은 신보중앙회에 신용 보증 재원을 출연해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민간기업 최초로 신보중앙회에 협약보증 재원(35억원)을 출연한다.

신보중앙회는 대상자 조건과 대출 한도 등 관련 사항을 외식업 및 소상공인 협단체 등과 함께 논의해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연내 확정 및 시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고물가와 소비부진 상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판매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제공을 고도화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사장님이 사용하는 배달의민족 프로그램에 고객 데이터 통계 분석 기능인 ‘고객 관리’를 이달 돌입했다. 무료로 소상공인의 효과적인 음식점 운영 전략 수립을 지원해 안정적 매출 발생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중고령 사장님들이 데이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이용자 피드백을 통한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사장님이 잘 돼야 배달 플랫폼도 성장한다’는 기치로 지난해부터 200억원 규모의 ‘우아한사장님살핌기금’을 조성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 소상공인 의료비, 생계비를 최대 17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2014년부터 온∙오프라인 교육 약 1500회 진행, 전국 20만여명의 사장님 참여)해왔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에 데이터를 제공해 창업 예정 지역에 대한 효과적 상권분석도 지원한다. 

라이더 지원책도 있다.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해 정부 및 주요 배달업계와 함께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설립다. 우아한청년들은 공제조합 설립에 출자금 47억원을 지원했고, 공제조합은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라이더 보험료 부담을 경감하고 배달종사자 보호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 전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업계 유일 이륜차 안전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설립하고, 자체 안전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2022년 5412명의 라이더가 교육 수료를 마쳤으며, 2023년 8000명 라이더가 교육을 이수할 전망이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플랫폼 종사자와 자율적 노사교섭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기술블로그’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쌓은 노하우와 기술을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IT 산업과 스타트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지식공유의 장이자, 개발자들의 축제인 ‘우아한테크콘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당사의 개발 철학과 노하우, 성공 경험담 등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무료로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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