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폴스타는 전기차만을 개발, 판매하는 EV 전문 브랜드다. 한 우물만 팠기에 신뢰감은 배가 된다. 특히 아직 불안정한 전기차 기술 시장서는 더욱 그렇다.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지난 2021년 12월 폴스타2 론칭과 함께 국내서 첫 인사한 폴스타코리아는 판매 첫 해인 지난해 2000대를 팔았고, 지난달까지 41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폴스타2의 선방이었다. 전기차 중에서도 눈에 띄게 심플하고 미니멀한 내외관 디자인은 출시 당시 국내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합작회사인 볼보자동차의 안전성도 뒷받침됐다.

이런 폴스타2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외관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서 강원도 원주까지 왕복 200㎞를 2024년형 ‘업그레이드 폴스타 2(Upgraded Polestar 2)로 주행해봤다. 차량의 퍼포먼스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와인딩 코스와 도심구간, 고속도로 주행 등 다양한 주행 경험을 통해 전작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실히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 주행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업그레이드 폴스타2 주행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디자인상 가장 달라진 점은 전면부다. 기존 그릴 위치에 스마트존(SmartZone)을 탑재해 미니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엔 블랙 컬러의 그릴형상으로 내연기관차의 느낌이 강했다면, 스마트존은 여느 전기차의 모습을 구현했다. 기능은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안전 관련 첨단 기술을 담당한다.

퍼포먼스 면에서도 크게 발전했다. 차세대 전기 모터 및 인버터를 탑재하고 후륜구동 방식으로의 변화를 통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으며, 폴스타 3의 패밀리룩을 계승한 디자인,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도 줄여 지속가능함도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차세대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진화된 커넥티비티 및 엔터테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시승한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상시 네 바퀴 굴림 방식(AWD)인 이전 모델과 달리, 최고 출력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프론트 모터와의 연결을 해제해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최대출력은 기존 408hp에서 421hp로, 최대 토크는 기존 67.3㎏·m에서 75.5㎏·m로 향상됐다.

전면부. 기존 그릴 부분이 스마트존으로 바뀐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전면부. 기존 그릴 부분이 스마트존으로 바뀐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후면부. [사진=폴스타코리아]
후면부. [사진=폴스타코리아]

이같은 노력으로 와인딩 존이나 고속도로에서 훨씬 더 안정감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특히 폴스타만의 스티어링 휠‧회생제동 감도 등을 정교히 조정해 내 운전습관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인상 깊다. 더불어 전기차 특유의 쏜살같은 가속감은 업그레이드 폴스타2에서도 어김없이 발현됐다. 100㎞/h까지의 가속시간은 4.5초로 전작에 비해 0.2초 단축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5㎞ 늘어난 379㎞를 달성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오류 없이 정확하고 정교하게 작동해 운전에 확실히 도움 줬다.

폴스타2의 또 하나의 아이덴티티는 타 사와는 비교되지 않는 미니멀한 내부 디자인이다. 별도의 시통 버튼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시트 센서로 운전자를 감지하고 주행을 준비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출발’ 신호로 받아들이고, 가속 페달을 밟고 도어가 닫히면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해제된다.

내부 인테리어. [사진=노해리 기자]
내부 인테리어. [사진=노해리 기자]
프레임리스 디자인의 11.2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사진=폴스타코리아]
프레임리스 디자인의 11.2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의 시그니처와 같은 프레임리스 디자인의 11.2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최신 태블릿을 연상시키며,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 가로 모드의 12.3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는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하며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등 운전자를 배려한다.

이 안의 진보된 개인 최적화 음성 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 2.0)부터 웹 서핑,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웹 브라우저, 뉴스 등의 다양한 앱이 포함된 티맵 스토어(TMAP Store)를 제공한다. 폴스타는 연내까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Wavve)와 인카페이먼트 시스템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가격은 5590만원, 듀얼모터는 6090만원(부가세 포함‧보조금 미포함)이다. 전력 효율성이 개선됨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각각 500만원(기존 488만원)과 225만원(기존 201만원)으로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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