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블리즈컨 2023에서 내년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블리자드]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부침을 겪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가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는 확장팩 ‘내부 전쟁’, ‘심야’ ‘마지막 티탄’을, ‘디아블로 4’는 ‘증오의 그릇’을 내년에 출시한다는 게 핵심이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간 4일부터 5일 새벽까지 열린 ‘블리즈컨 2023’에서 와우, 디아블로4, 오버워치2 등 보유 중인 게임 업데이트 내용과 워크래프트 럼블 출시 소식 등을 전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즈컨은 단지 블리자드의 최신 소식을 알리는 것뿐만이 아닌, 모든 이들을 위한 행사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에서 플레이어를 최우선한다”며 “놀랍도록 멋진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플레이어, 개발자, 팬 우리 모두는 게임을 향한 애정을 나눈다는 면에서 하나로 결속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블리즈컨에 따르면 와우 확장팩 ‘내부 전쟁’, ‘심야’, ‘마지막 티탄’은 내년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이들을 ‘세계혼 서사시’로 구성했다. 게임 이용자는 ‘내부 전쟁’에서 신규 대륙 ‘카즈 알가르’를 ‘심야’와 ‘마지막 티탄’에서 ‘아제로스’를 구하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 서사시를 경험할 수 있다.

내부 전쟁에서는 레벨 상한이 80으로 상승하며 △신규 대륙 ‘카즈 알가르’ △새로운 동맹 종족 ‘토석인’ △영웅 특성 △1~5인 콘텐츠 ‘구렁’ △전투부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존 하이트 워크래프트 총괄 매니저는 “내부 전쟁, 심야, 마지막 티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야심찬 시도이며 각 확장팩의 내러티브가 그 자체로도 성립하지만 하나의 큰 줄거리를 형성하도록 구성했다”며 “장엄한 모험은 물론이고, 용군단 이후로 플레이어들이 개발팀에게 기대해 온 지속적인 편의성 개선은 내부 전쟁에서도 계속되며 다음 20년과 그 이후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와우 클래식’도 3번째 확장팩 ‘대격변 클래식’을 내년 출시한다. ‘와우 클래식’은 옛날 감성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옛날 와우를 엿볼 수 있다. 최근 한번 죽으면 초기화되는 ‘하드코어’를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유도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여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0년 ‘대격변’ 확장팩 출시 당시 없었던 기능들을 적용한다.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레벨링 간소화와 개선을 진행한다. 콘텐츠 업데이트 출시 주기가 단축되는 가운데 레벨링 속도를 조정해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게임에 적응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오는 30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디스커버리 시즌’도 선보인다. 새로운 기능과 독특한 규칙이 추가될 전망이다. 기존에 직업이 사용할 수 없는 능력도 ‘룬’을 통해 다룰 수 있으며 ‘룬 각인술’을 통해 한정된 수의 룬을 부여, 비전투 시에는 교체 가능하다.

‘디아블로4’ 확장팩 ‘증오의 그릇’도 내년 말 출시된다. 지난 6월 출시된 후 1년 6개월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으로 자세한 정보는 내년 여름 소개될 전망이다. 블리즈컨에서는 무성한 밀림 ‘나한투’, 그간 디아블로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직업이 추가될 것이라고 소개됐다.

이외에도 ‘와우 모바일’인 ‘워크래프트 럼블’이 지난 4일 글로벌 출시됐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재해석해 만든 ‘IP(지식재산권) 확장’으로 게임 이용자는 아제로스 영웅과 악당, 괴물 등을 육성, 지휘하며 와우의 초기 인기 지역들을 접수할 수 있다.

65종 이상의 미니, 70여개 이상 지역 등을 갖췄으며 PvE(플레이어 대 환경) 캠페인 외에도 ‘1인 던전’,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영웅 캠페인 등 다양한 모드도 준비됐다. 내년에는 첫번째 공격대 ‘화산 심장부’(Molten Core)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버워치2’도 신규 영웅 ‘마우가’를 오는 8시즌에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모드 ‘격돌’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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