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정부·기업·국민 가릴 것 없이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헬스케어 분야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디지털과 헬스케어의 결합은 아직 생소한 분야다. 본 시리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앱, 장비, 제품, 스타트업, 정책 등을 쉽게(Easy) 풀어 소개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편집자주>
최근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의료 영역의 디지털전환(DX)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약 206조원에서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에는 그 규모가 약 68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제이앤피메디]
최근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의료 영역의 디지털전환(DX)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약 206조원에서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에는 그 규모가 약 68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제이앤피메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로의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 확보 관건으로 ‘데이터 활용 역량’이 대두된다.

최근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의료 영역의 디지털전환(DX)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약 206조원에서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에는 그 규모가 약 68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영역인 만큼,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특히나 눈길을 끈다. 분산형임상시험(DCT), 혈압 모니터링,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혈당측정, 개인 건강관리 등 분야도 다양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에 본격 나섰다. 4분기 스마트폰 기반 혈당 관리 플랫폼 ‘파스타’(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스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기반 연속혈당측정기(CGM)로 구성된다.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센서전문기업 아이센스와 유기적인 비즈니스 및 데이터 협력 관계망도 구축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달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와 CGM 공급 및 데이터 연동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인 케어센스 에어의 공급 및 확산과 CGM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이어간다.

롯데헬스케어도 지난달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정식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캐즐은 ‘건강관리(케어)를 퍼즐 맞추기처럼 즐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이 제공에 동의한 건강검진 데이터와 설문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 및 운동기록, 식단, 섭취 영양제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통합분석해 맞춤형 건강정보와 쇼핑편의를 제공한다.

캐즐의 개인 맞춤형 유전자 분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동 대표 체제도 구축했다. 최근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합작법인) 테라젠헬스 대표에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과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이사가 공동 선임됐다. 테라젠헬스는 캐즐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전담한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의 기술적 기반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더존비즈온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 의료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분석 역량의 성숙도를 책정한 인증 ‘AMAM’ 심사 과정에 참여,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삼성서울병원 프라이빗 CDW(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성 및 서비스 내용을 직접 발표했으며,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임상적 위험 개입 및 데이터 예측·분석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삼성서울병원의 6단계 인증 획득을 이끌었다.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는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반지 형태의 혈압 측정기 ‘카트BP’를 개발한 기업이다. 카트 BP는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 등에 따른 반응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을 돕고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한다.

스카이랩스는 고도화된 AI 및 데이터 활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카트 BP의 혈압측정 알고리즘 기술은 학술지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논문을 게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은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혈압측정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제약바이오,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의료기기 등에 적용 가능한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통해 임상시험 분야의 디지털전환(DX)의 선도를 노린다.

제이앤피메디는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는 임상 규모와 목적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SaaS 기반 원스톱 솔루션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가 원활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구현으로 높은 편의성을 갖췄다. 세분화된 주력 서비스는 메이븐 DCT 스위트, 메이븐 독스, 메이븐 세이프티 등이다. DCT 서비스 모듈부터 데이터 및 문서 관리, 약물감시(PV)까지 임상시험 분야 전반에 걸쳐 영역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이앤피메디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DCT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분산형임상시험(DCT) 방식을 통한 디지털치료제(DTx) 확증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성공사례를 지속 확보하며 유관 기관 및 산업에 DCT 도입을 적극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DCT 선도 기업으로서 2023 KoNECT 국제 콘퍼런스에 참여, 현장에서 데이터 플랫폼 기반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최신 임상시험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 역량 검증을 마친 제이앤피메디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의료 소프트웨어 사업자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앞으로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 모색, 글로벌 표준의 최신 약물 개발 및 규제 동향 파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 세계 의료시장에 대응하는 메디컬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는 “자사 플랫폼 및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받아 임상시험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첨단 DCT 솔루션의 잠재력을 널리 알리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임상시험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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