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삼성SDS]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금리인상 등으로 냉각기로 접어든 시점에서 KB자산운용이 올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잠실 삼성SDS타워를 매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은 급격하게 상승한 금리, 각종 경제지표 등 변화로 신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수가 입장에서 우량한 자산을 편입시키기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타워는 연면적 9만9536.9㎡(3만110평)에 지상 30층·지하 7층 건물로, 향후 10년간 삼성SDS가 전체 오피스를 임차해 10년간 공실 우려가 없는 우량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매매금액은 8500억원으로 판교 알파돔 타워(7284억원), 콘코디언 빌딩(6292억원), 마제스타 시티타워1(5200억원) 매매가액을 뛰어넘는다.

지난 6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입찰금액은 평당 28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나, 매도인이 KB자산운용의 자금모집 능력을 높게 평가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KB자산운용은 뛰어난 딜소싱 역량, 철저한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필두로 KB손해보험, KB라이프, KB캐피탈 등 KB계열사가 참여한 ‘KB코어+블라인드펀드’가 주축이 되고, KB증권이 거래 완료에 대한 안정성을 추가해 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장은 “KB금융계열사가 참여한 4번째 부동산 투자펀드로 현재 시장 상황은 매수자 입장에서 우량한 자산을 편입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검증된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종로타워와 이레빌딩 등 핵심지역 우량자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으며,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센터 플레이스를 공모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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