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총리실]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총리실]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지난 30일부터 3박 7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말라위·토고·카메룬)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순방 두 번째 국가인 토고를 공식 방문했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국무총리로서는 최초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한 총리는 ‘한-토고 총리 회담’과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 총리는 31 오전 빅토와 토메가-도그베(Victoire Tomégah-Dogbé)) 토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방안, 에너지, IT, 농업·개발협력 등 분야별 협력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토고는 우리의 아프리카내 주요 경제파트너*이자, 주요 전략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양국 기업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기 위해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 협정 체결 추진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토고가 추진하는 ‘국가개발계획’ 및 ‘2025 정부 로드맵’ 이행에 있어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앞으로 토고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가 토메가-도그베 총리와 함께 직업훈련소를 방문해 훈련생과 대회를 나누는 모습.[사진=총리실]
한 총리가 토메가-도그베 총리와 함께 직업훈련소를 방문해 훈련생과 대회를 나누는 모습.[사진=총리실]

이에 대해, 토메가-도그베 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토고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라며, “기니만 유일의 심해항구인 로메 항(Port of Lomé)을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물류 중심지로 도약코자 하는 토고로의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동안 농업⋅보건⋅교육⋅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개발협력 사업이 토고의 역량강화 및 환경개선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디지털·에너지·안보·농업·교역투자·역량강화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코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설명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냐싱베 대통령과 토메가-도그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2024-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사헬지역의 정세불안 및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설명했으며, 양 총리는 양국이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의 일원으로서 기니만 해양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국 간 총리 회담에 이어, 한 총리는 토메가-도그베 총리와 함께, 로메항, 직업훈련소 등을 시찰하면서 토고 측의 경제발전 정책 현황을 청취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 총리가 31일 토고 동포 대표들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동포들을 격려하는 모습.[사진=총리실]
한 총리가 31일 토고 동포 대표들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동포들을 격려하는 모습.[사진=총리실]

한편, 한 총리는 31일 토고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토고 관계 발전 및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재외동포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총리는 현지시각 31 저녁 세 번째 방문지인 카메룬으로 이동했으며, 11월 1일 조셉 디옹 은구트(Joseph Dion Ngute) 카메룬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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