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연합회 체육대회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 모습[사진=거창군]
향우연합회 체육대회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 모습[사진=거창군]

[이뉴스투데이 경남서부취재본부 박두열 기자]거창군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가 거창 출신 향우들과 자매도시 간 상호 기부, 축제·행사 집중 홍보 효과로 10월 말 기준 2억 1,000만 원 이상의 모금 실적을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모금 실적은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빠르게 갖추고,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 거창한마당대축제,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 제1회 경남생활문화예술제 등 거창군 내외에서 열린 축제와 행사에서 별도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맞춤형 홍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추석 명절 기간과 전국거창향우연합회 한마음체육대회를 찾은 거창 출신 향우들이 많이 동참했으며, 농협 거창군지부와 거창군 새마을회 등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집중 홍보 활동을 펼친 결과로 파악됐다.

10월 축제 등 행사 현장 릴레이 기부에 변채효 재거제거창향우회장, 이홍기 ㈜디비엠 대표이사, 최성환 재경향우회 부회장, 안우근 재경향우회 아림고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군은 기부금을 활용한 기금사업의 발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과 기부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도 시행 초기부터 기금사업 발굴 용역,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 9월 고향사랑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희망을 꽃피우는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 △어르신들의 관절을 지켜드립니다 △거창한 우리동네 공부방 등 3개의 사업을 기금사업으로 선정했다.

학생들의 ‘희망을 꽃피우는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은 맞춤형 교육 경비 지원으로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 강화를 목적으로 관내 고등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며, ‘어르신들의 관절을 지켜드립니다’ 사업은 관내 경로당에 식탁, 의자 등을 보급해 어르신들의 좌식 생활로 인한 불편 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거창한 우리동네 공부방’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교재 및 교구 등을 구입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선정된 3개의 기금사업은 12월 군의회 기금운용계획안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농가의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생활인구 확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관내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쳐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더 알리고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과 지역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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