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K팝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게임 이용자에 다양한 볼거리를, K팝 팬에겐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제공]
게임과 K팝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게임 이용자에 다양한 볼거리를, K팝 팬에겐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제공]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게임과 K팝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게임 이용자에 다양한 볼거리를, K팝 팬에겐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대표 게임사인 라이엇 게임즈와 블리자드는 최근 국내 여자 아이돌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2023’의 한국 개최를 기념, 하이브 레이블의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Gods’를 지난 4일 발표했다. 28일 기준 조회수 2882만회를 돌파했다.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을 기념해 16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음악 콘서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결승 전날인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아이들(I-DLE), 머쉬메놈, FT아일랜드, 니키 테일러(Nicki Taylor), 앨랜 워커(Alan Walker)가 무대를 꾸민다.

블리자드도 ‘르세라핌’과 협업해 ‘오버워치2’의 ‘퍼펙트 나이트’ 뮤직비디오를 27일 공개했다. 공개하고 하루만에 공식 영상의 조회수는 500만을 돌파했다.

‘블리즈컨’에 ‘르세라핌’을 초청해 내달 5일(한국 시간)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IP(지식재산권)의 향후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 간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인게임 콘텐츠도 준비했다. 르세라핌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 모드와 오버워치 영웅 스킨 등 아이템을 내달 2일부터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오버워치 2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블리자드 자체 플랫폼인 ‘배틀넷’ 뿐만 아니라 스팀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PC플랫폼을 확장했는데 르세라핌과의 협업이인기 가수 팬들을 게임으로 끌어모으고, 이탈한 기존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국내 게임사들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왔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열린 ‘NEW AGE’ 쇼케이스에 가수 ‘비비지’, ‘이무진’, ‘국카스텐’ 등과 함께 직업군별 테마송 콘서트를 선보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메이플스토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진’, 블랙핑크 ‘지수’와 연계된 각종 유튜브 콘텐츠를 작년에 제공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가수가 얼마나 게임에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수 팬들은 게임을 모르더라도 준비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각종 국내 게임에서 ‘신선한 재미’를 위한 각종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였으나 혹평을 받기도 했다. 게임 내 가수의 모습이 현실보다 모자라거나 컬래버레이션 전용 캐릭터의 밸런스 조절에 실패해 ‘가수’와 ‘게임’ 팬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해서다.

K팝과 K게임의 교류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팬들이 '윈윈'할 수 있는 재밌는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워드
#주간 게임즈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