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서초구의회는 지난 24일 본회의장 의원석이 ‘2023년 어린이·청소년 의회교실’에 참가한 세화여중 학생들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위 세화여자중학교 참가자들, 아래 매헌초등학교 참가자들. [사진=서초구의회]
위 세화여자중학교 참가자들, 아래 매헌초등학교 참가자들. [사진=서초구의회]

회의는 참여한 모든 학생이 역할을 나눠 맡아 의장 선출, 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의회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날 모의 상정된 안건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학교 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이었다. 조례안 제안설명 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원고를 토대로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찬성토론에 나선 김나윤 양은 CCTV 설치가 학교 폭력을 줄이고 교권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수정 양도 교실 내 도난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찬성 의견을 냈다. 반대토론도 이어졌다. 김채현 양은 교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학생과 교사의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소은 양도 한정된 예산이라면 더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토론 수업을 많이 경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며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매헌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같은 방식으로 열띤 토론을 이어 나갔다.

오세철 의장은 “학생들이 의정활동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미래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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