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카타르, 세계 경제의 대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50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성과 평가와 경제인 노고를 치하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수교 후 약 50년간 카타르는 에너지 공급을, 한국은 인프라 건설을 담당하며 서로의 경제발전에 상호보완적으로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LNG 도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선박·터미널 등 LNG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면서 “더 나아가 에너지신산업, 전력기자재 등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앞으로 AI를 한-카타르 중점협력과제로 설정해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규범 논의에도 양국이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방 관련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포럼에는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등 양국 경제인과 정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 미래 신산업, 건설·인프라, 국방 관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향과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했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에 체결되는 MOU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기관, 카타르 정부와도 적극 협의해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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