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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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한화오션이 3분기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후 첫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25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5월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고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한화오션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이 흑자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또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현재 약 3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고 상선 수주 잔량 중 66%가량이 LNG운반선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오션 측은 오는 4분기 이후에도 흑자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흑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2023년 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3조원이며, 부채총계는 10.6조원, 자본총계는 2.7조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397%로 2022년 말 1542%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200%대로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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