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25일 기지 강당인 선봉문화관에서 이상학 공군참모차장 주관으로 23-1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공군 제1 전투비행단은 25일 47명의 신임 조종사를 대상으로 23-1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사진=중사 박성현]
공군 제1 전투비행단은 25일 47명의 신임 조종사를 대상으로 23-1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사진=중사 박성현]

이날 47명(공사 69기 13명, 학사 144기 1명, 학사 146기 33명)의 신임 조종사들은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받았다.

공군 조종사는 대한민국 영공 방위의 핵심이자 현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전력 중 하나이다.

때문에, 조종사는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각종 항공전략과 전술을 습득해야 함은 물론 변화무쌍한 전장 상황에 맞춰 첨단무기체계를 능숙히 다룰 수 있는 실전 지식을 겸비해야한다.

또한, 습득한 여러 지식을 전장에서 실현하는 데 필요한 체력과 인성 역시 갖춰야 한다.

이를 모두 갖춘 정예조종사가 되기 위해선 입문-기본-고등의 3단계로 구성된 1년 8개월 간의 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해야한다.

이날 수료한 47명의 신임 조종사는 조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1년 8개월 간의 비행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해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 받았다.

이들은 각자 부여받은 기종에 따라 전투기입문과정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 등 기종 전환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영공방위 일선에 배치된다.

수료식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선배 조종사들을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우수자 시상, 빨간마후라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은 신임 조종사들의 목에 빨간마후라를 직접 걸어 주고 "오늘 수여받은 빨간마후라에는 몸과 마음을 조국의 하늘에 바친 선배 조종사들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라며 "빨간마후라 정신과 전통을 계승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예 조종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고등비행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신임 조종사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제189 비행교육대대 양재혁 중위(학사 146기), 제216 비행교육대대 이수관 중위(학사 146기), 제217 비행교육대대 김경호 중위(공사 69기)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참모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참모총장상을 수여 받은 양재혁 중위(학사 146기)는 "오늘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참모차장과 열정을 다해 교육해 주신 교관 교수님, 곁에서 힘이 되어 준 동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의 푸른 하늘을 수호하며 국민이 보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형제가 함께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게 된 보라매 형제 두 쌍이 탄생했다.

이준범 중위(공사 69기)는 현역 공군 대위로 근무하고 있는 형(공사 67기 대위 이승범)에 이어 전투조종사가 되었고, 박진권 중위(공사 69기) 역시 형(공사 68기 대위 박진웅)과 함께 조국 영공을 수호하게 됐다.

이외에도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의 조국 수호의지를 뒤이어 전투조종사의 길을 택한 김동규 중위(학사 146기)와 김종한 중위(공사 69기), 월남전 참전용사인 조부의 헌신과 애국심을 이어받아 전투조종사가 된 이주성 중위(학사 146기), 정예혁 중위(공사 69기)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신임 조종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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