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CEO가 준공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세미]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CEO가 준공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세미]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온세미 부천 공장 S5 라인 준공식이 개최됐다. 지난해 7월 착공식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증설된 라인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SIC 전력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CEO는 “글로벌 SiC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라며 “에너지, 인프라 수요와 전기차 시장 확장하고, 고객사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도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S5 라인’은 매우 중요하다”고 준공식 개회사를 통해 밝혔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온세미는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iC는 전기차(EV), 에너지 인프라, 고전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 등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 속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부천시’가 선택된 것이다.

온세미는 SiC를 제조할 수 있는 첨단 150 mm/200 mm SiC 팹 라인 ‘S5 라인’을 완공했다. 제조와 유틸리티 시설 2동으로 나뉘었으며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구축됐다.

효율적 반도체 생산을 위해 이온 공정에 특화된 2개층을 마련했으며 기존의 S1, S2, S3, S4 라인을 모두 연결해 SIC 라인을 통합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5 라인은 150mm 웨이퍼 생산으로 가동을 시작하며 2025년 200mm SiC 공정이 인증될 시 200mm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엔지니어링 웨이퍼는 생산하고 있는 단계다.

연간 100만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시급한 수요를 해결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지능형 전력 솔루션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온세미에 따르면 부천 공장은 SiC 디바이스 유일 제조 공장으로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공급될 방침이다.

하산 엘 코우리 CEO는 “부천 시설은 제조 뿐만 아니라 R&D, 에피 개발 등 모든 역량이 총 동원됐으며 온세미의 SIC 전력반도체 허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 능력 향상을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1000여명의 국내 직원을 채용한다. 현재 인력 2300명의 40% 수준이다. 지역 일자리 확대 취지에 맞춰 부천시민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채용인원은 ‘기술직’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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