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제과업계에도 매운맛 열풍이 불어들고 있다. [사진=오리온]
최근 제과업계에도 매운맛 열풍이 불어들고 있다. [사진=오리온]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라면을 비롯한 식품업계를 강타한 매운맛 열풍이 제과업계에도 불어들고 있다.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들이 연이어 인기를 얻으면서다.

22일 오리온에 따르면 자사의 매운맛 과자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리온은  ‘꼬북칩 매콤한맛’, ‘포카칩 맥스 레드스파이시맛’, ‘찍먹 나쵸 치폴레마요소스맛’ 등 매콤 계열의 스낵 신제품들을 하반기에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꼬북칩 매콤한맛과 포카칩 맥스 레드스파이시맛은 출시 3개월만에 합산 누적판매량 400만봉을 돌파했다.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들 간식뿐만 아니라 ‘과맥(과자+맥주) 조합’으로도 화제를 모았다”며 해당 제품의 인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식품업계에 라면, 치킨, 샌드위치, 소스에 이르기까지 매운맛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리온 역시 소비자 분석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은 색다른 맛과 식감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스낵 카테고리에서 ‘매운맛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먹태깡’ 역시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했다. [사진=농심]
농심의 먹태깡’ 역시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했다. [사진=농심]

농심의 상반기 히트작 ‘먹태깡’ 역시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으로 빚 입맛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먹태깡은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알싸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먹태깡이 출시 12주만에 600만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농심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부산공장에서 생산했던 것을 지난 8월부터 아산공장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과업계 내 메운맛 열풍은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과자가 경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스트레스 해소의 목적으로 매운맛 과자의 소비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겨울이 다가오면 매운맛의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이라며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초 사이에도 매운맛 제품의 수요는 적지 않았다. 올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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