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오는 23일(월) 3호선 학여울역과 세텍(SETEC)에서 방화 및 흉기 난동 상황을 가정해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2년 안전한국훈련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2022년 안전한국훈련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흉기난동 사건과 지하철 테러 협박 등 복합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및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강남구청·서울경제진흥원·수서경찰서·강남소방서 등 19개 기관 500여명이 참여한 합동 훈련으로 진행되며, 시민 체험단 50여 명이 훈련 전 과정 모니터링·평가 및 강평에 참여한다.

훈련은 박람회 행사로 학여울역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상황에서 흉기 난동 예고 글이 게시된 상황을 가정한다. 테러범이 학여울역 대합실 곳곳에 불을 지르며 세텍으로 침입 시도를 하고, 화재가 대합실에서 세텍으로 번지며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복합 재난 상황이다. 공사는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유관 기관과 합동 대응을 통해 화재 진압 후 피해 상황 수습에 나선다.

학여울역은 이용객이 많고 인근에 대형 전시장이 있는 등 인파 밀집도가 높아 훈련 장소로 선정됐다.

실제 훈련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재난 대응 실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불시 훈련으로 진행된다. 현장 훈련에서는 훈련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불시 상황 메시지를 전파해 실전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 또한 지역사고수습본부 가동 시 사전 대본 없는 실시간 토론훈련을 진행해 초기 대응 태세 및 유관 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점검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을 통해 초기상황 전파 등 신속 대응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대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 훈련인 만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니 시민들께서는 훈련 상황에 당황하지 말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주시길 바란다”라며 “유관 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으로 합동 대응 역량을 키워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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