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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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조선업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의 흑자전환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심을 자극한 결과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인 ‘쏠(SOL) 조선 톱(TOP)3 플러스 ETF’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8영업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오랜 기간 침체돼 있던 국내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기조와 함께 상승 사이클 진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 기조가 매년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선박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2008년 대비 100%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운항 중인 대다수 선박이 규제 대상이기 때문에 친환경 선박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조선사는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기조와 함께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제조에 있어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승 사이클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데이터를 보면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은 몇 년간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며 투자처로서의 조선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 역시 “LNG 운반선 중심의 높은 레벨의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신조선가 상승, 건조 물량 확대와 선가상승 영향으로 일부 조선사의 흑자전환이 전망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조선업과 궤를 같이하는 조선기자재 업종에도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시점별로 지속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3대 조선사인 한화오션(22.54%), 삼성중공업(22.77%), HD한국조선해양(18.64%)을 포함해 현대미포조선(8.69%), HD현대중공업(8.82%) 등 조선사 비중을 80%이상 가져간다.

이외 HSD엔진, 한국카본, 태광, 성광벤드, 동성화인텍 등 기자재 기업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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