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3 AIoT 위크 코리아’ 전시에서는 기존의 사물인터넷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기술과 사업들이 소개됐다. [사진=박민정 기자]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3 AIoT 위크 코리아’ 전시에서는 기존의 사물인터넷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기술과 사업들이 소개됐다. [사진=박민정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사물인터넷으로 알려진 IoT기술에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인공지능융합기술인 AIoT 시대가 이미 눈앞으로 다가왔다. AIoT는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집과 회사 등 일터에서 인공지능을 더해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사물인터넷은 인공지능과 융합된 ‘지능형사물인터넷’으로 진화해 단순 연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산업·경제·사회 전 분야와 융합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3 AIoT 위크 코리아’ 전시에서는 기존의 사물인터넷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기술과 사업들이 소개됐다. 전시에서는 국내외 160개 기업이 참가해 △주거공간 △모빌리티 △에너지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지능형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서비스와 제품을 전시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먼저 가장 큰 부스로 전시에 참여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국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확산, ICT SW 융합 신산업 육성 선도, ICT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NIPA가 연구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업·기관 42개가 함께 부스를 꾸렸다. 

대표적인 부스로는 이지AI 솔루션을 통해 산업맞춤형 쉽고 빠르게 인공지능을 도입하도록 돕는 ‘메디치소프트’가 있다. 메디치소프트는 이지AI를 통해 데이터의 수집, 가공, AI모델링, 에너지 절감 솔루션, 클라우드 SaaS서비스 전환, 영상비전인식, 산업맞춤형 실무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 이날 대표적으로 소개한 서비스는 ‘이지AIoT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실제 거제에 있는 조선소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모델링돼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CCTV가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와 구역별 위험 상황 등을 캐치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관리자에게 메신저로 위험 경고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위험 상세 내용을 전달받은 안전관리자는 정확한 문제현장으로 가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와 AI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토이스미스’도 오프라인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을 소개했다. 토이스미스는 매장이나 전시장, 스마트스캐너가 설치된 구역과 주변 유동인구와 방문 형태를 수집·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안전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례로 도시구역별 혼잡도 등을 만들 수 있어 과밀인구밀집 등 안전사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지하철 및 철도 차량과 선로 분석 솔루션을 통해 열차에 센서를 장착, 선로 이상 유무, 바퀴의 이상 유무 등을 미리 아는 것도 가능하다.  

‘케이씨티이엔씨’는 AIoT 기반 스마트 실시간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미어캣’ 제품은 AIoT센서 기반의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적용, 센서에 내장된 지능형 알고리즘을 통해 시설물의 전도, 붕괴 및 산사태 등 위험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경보를 전송한다. 주로 LH와 건설사 등에 납품되며 건물의 기울기 등에 예민하게 반응해 안전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인명재산피해를 막는다. 

이와 함께 실시간 홍수 예측·분석, 강우관측정보 실시간 수집·분석, 기상수치모델정보 분석, 도시침수 해석 등을 통해 실시간 침수를 예측하고 하천의 유량과 산지돌발 홍수를 예측하는 헥코리아의 기술과 사업도 소개됐다. 현재 안양시에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다. 

‘동아피엠’도 자사의 서비스와 연계된 파트너사들과 함께 큰 부스를 꾸렸다. 동아피엠은 기업문화 혁신과 사내 공간에 행복 가치를 실현하기위해 AIoT기술을 도입한 기업이다. 스마트오피스 설계부터 솔루션 제공과 운영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지능형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간형태·요소·구성 간 변화추이를 분석해 서비스 너머 사람을 바탕으로 현실이용자의 삶과 공간에 유의미한 변화를 유도한다. 

AI로봇을 통해서는 스마트오피스 감성 지능로봇을 연구한다. 공간 내 지도 미치 위치 서비스로 안내, 커피, 문서 배달 등 서비스와 업무 지원을 위한 비서 역할로 업무를 보조하며 로봇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활용으로는 로봇에 열 감지 센서로 화재 위험을 감지하는 순찰 경비 로봇으로도 가능하다. 지능형 로봇과 함께 스마트 오피스에서 유연한 업무처리를 지원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원M2M 홍보관을 마련했다. 싱크테크노와 기상청의 사물인터넷 기반 지진알림서비스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이는 차세대 통신기술 기반 지진재난정보 전달 시스템이다. 기상청은 지진, 지진해일, 화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위해 신속하게 정보를 발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지진통보는 지진현장경보, 지진조기경보, 지진속보, 지진정보 등이다. 싱크테크노는 원M2M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재난피해 최소화에 기여한다. 이 기업은 차세대 지진 재난 문자서비스 적용 기술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사물인터넷 기기에 핵심 재난정보를 전달하고 드론, 엘리베이터, 가스밸브 등의 자동 조치를 구현했다. 기상청과 싱크테크노는 이를 통해 지진통보에 따른 알림 및 AIoT 기기 제어를 위한 국내외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도 전시에 참여했다. 전자기술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과제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먼저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이동체 통합 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드론·로봇 분야에 적용 가능한 5G 환경 온디바이스 IoT 고속지능 HW·SW 엔진기술 △디지털 트윈 객체 구성 및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 △다수·이종 무인이동체의 자율협력 임무수행을 지원하는 UVINET기술 △산림재해 대응을 위한 디지털 트윈 디바이스 기술 △지능 내장형 레이더 센서 및 시스템 운용 플랫폼 등이다. 

눈길을 끈 것은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이동체 통합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다. 경찰과 군사분야에서 특히 사용하기에 적합한 해당 서비스는 기체에 LTE 단말장치를 장착해 비행 데이터 및 GCS의 제어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플랫폼 연동과 프로토콜 변환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IOT플랫폼으로 연계한다. 이 같은 플랫폼은 국제표준 기반 플랫폼으로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관리, 비행데이터, 제어데이터, LTE 품질측정 데이터 등을 통해 외부데이터 서버로 전달되거나 웹GCS, 지상운용 웹 포탈로 전달된다. 

또 다수·이종 무인이동체의 자율협력 임무수행을 지원하는 UVINET기술에서는 드론과 자동차, 배의 자율협력형 임무수행을 위한 단말·중계통신 기반 광역 통신망을 구성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해당 기술은 각 무인이동체의 제어·임무 데이터 관제를 위한 통신지원과 자율협력형 임무 수행 다수 이동체 간 직접 및 N:N 통신 네트워크를 구성·지원한다. 특히 광역 지역 무인이동체 탑재형 중계장치 기반 수색정찰을 위한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이 기술은 군사분야에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다. 

산림재해 대응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소개됐다. 산림재해 감지와 실시간 대응을 지원하는 삼림환경 특화 사물인터넷 장비와 산림재난 예측·대응을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을 통해 산림내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최적의 재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독립부스에서 최근 글로벌 화두인 탄소, 에너지, 재난 안전 관련한 IoT 핵심기술 및 솔루션 11개 기술과 미래 IoT 인프라 5개 등 최신기술 16종을 공개했다.

미래 IoT인프라를 위한 멀티홉 기반 산업용 IoT 무선네트워크 기술, 고정밀 시간확정적 무선 IoT 네트워크 기술, AI-데이터 커먼즈 기술, 휴먼행동 AI 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의 지능화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

재난 안전을 위해선 인공지능을 탑재한 협업형 무인 이동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을 스스로 비행·탐색해 인명구조 시간을 줄이는 기술과 주요 보안시설 및 산업단지의 이상행동 감시 및 유해가스 누출로부터 안전 확보를 위한 객체 특징 추출에 의한 이상행동 검출 및 유해가스 검출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스. [사진=박민정 기자]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은 IoT보안인증제도, 글로벌 IoT 보안인증제도, IoT 보안가이드,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한전KDN’은 이번 전시회에 △수소에너지 클라우드 기반 통합 운영플랫폼 △인공지능 기반 해상선박 안전관리 솔루션 △KDN 전기차 충전 시스템 △스마트시티 EMS 플랫폼 총 4종의 솔루션을 출품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AIoT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AIoT 기술 동향 및 성장 전략’을 주제로 5개 트랙, 8개 세션에서 총 28개 발표가 진행됐다. △초거대 AI시대에서의 IoT 사업 기회 △정부의 AIoT 진흥 정책 △지능형 홈 글로벌 연동 표준 매터(Matter)에 대한 설명 등이 제시되며 이외에도 △기술 동향 △AIoT 기술 적용 사례 △AIoT 보안에 대한 내용 등이 소개됐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지능형사물인터넷은 모든 영역에 융합돼 고부가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우리의 삶을 혁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진흥주간을 통해 산·학·연의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우리나라가 지능형사물인터넷 시장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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