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간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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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간호협회가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이 담고 있는 간호의 가치와 간호 돌봄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봉사조직을 확대 개편한 가운데 간호 돌봄 봉사활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돌봄봉사단은 7일 인천 누구나 진료센터에서 간호 돌봄 봉사를 전개했다. 누구나 진료센터는 인천적십자병원이 기초생활수급자와 고려인 등 외국인, 건강보험 무자격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한 달간 시범진료를 거쳐 8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제공하고 있는 무료의료복지통합서비스다.

이날 누구나 진료센터에는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20여 명이 센터를 찾았다. 봉사에 참여한 박준웅 간호사는 “영어권 국가에서 오신 분이 아니라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통역봉사에 참여한 네 분의 외국인 통역봉사자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분들에게 간호 돌봄 봉사를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간호돌봄봉사단은 매주 토요일 누구나 진료센터를 찾아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에는 위기 영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운영 중인 베이비박스를 찾아 손길이 필요한 아기들을 대상으로 간호 돌봄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간호돌봄봉사단은 2021년 2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처럼 봉사활동이 확산되면서 전국이 간호돌봄봉사단의 간호 돌봄 봉사로 물들고 있다. 경북 구미시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은 지난달 25일 구미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평소 건강한 삶을 실천할 수 스트레스와 노인 우울검사, 사랑의 손 마사지, 배식봉사 등을 진행했다. 남지란 구미시간호사회 회장은 “이번 봉사를 통해 소외된 어르신의 건강을 챙기고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준비에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에는 구미 금오산 도립공원 분수광장에서 진행된 구미 한가위 전통 연희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간호 돌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봉사에는 구미시간호사회 소속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등 30여 명이 참가해 응급 상황 발생 시 간단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보조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벼운 상처소독, 혈압 및 혈당 측정 등을 실시했다.

제주도특별자치도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거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간호 돌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소속 간호사로 구성된 간호돌봄봉사단 단원 70명은 독거어르신 60가구를 방문해 건강상담 및 말벗봉사와 함께 카페트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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