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오쎄봉 매장. [사진=아이쿱자연드림]
일본 비오쎄봉 매장. [사진=아이쿱자연드림]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아이쿱자연드림(이하 자연드림)의 종이팩 해양심층수 ‘기픈물’이 일본 첫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지속가능한 생산·소비·친환경을 실현하고 있는 자연드림이 아시아 최대 유통기업에 진출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국제적 협동사례로 확대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자연드림은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기농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온그룹의 비오쎄봉 재팬(Bio c' Bon Japon)과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 9월29일부터 각 매장에서 기픈물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픈물 해외 수출은 자연드림의 ‘사람에게 힐링, 지구에게 쿨링’ 슬로건의 의미를 담은 상품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자 하는 의지와, 비오쎄봉 재팬의 ‘유기농을 일상으로’를 모토로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방침이 맞아떨어진 성과로 풀이된다.

기픈물은 일본에서 ‘DEEP SEA WATER(해양심층수)’라는 제품명으로 비오쎄봉 매장 전체와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8월 중순 1차 수출 분량에 대한 생산을 마친 상태로, 순차적으로 수량을 늘려 수출할 계획이다.

자연드림 기픈물은 수심 600m 이하에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를 취수해 종이팩에 담아낸 생수다. 종이팩은 플라스틱 생수병보다 유통과정에서 햇빛을 받아도 발암물질 걱정이 없다. 실제로 2022년 정부의 먹는 물 실태조사에서는 플라스틱 생수병이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밖에 △월 2회 정기검사를 통해 중금속, 미세플라스틱(45㎛) 불검출 확인 △미국 FDA 영양성분 분석 테스트 완료 △국제생수협회(IBWA) 수질 검사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더해 기픈물은 지구 환경까지 고려해 종이팩으로 포장했다. 페트병 대신 종이팩을 사용하면 생산부터 폐기단계까지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1/3 가량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뚜껑은 지속가능한 사탕수수 생산에 대한 BONSUCRO 인증을, 종이팩은 지속가능한 삼림 보호·관리에 대한 FSC인증을 취득한 소재를 사용한다. 자연드림은 2023년 7월까지 기픈물 종이팩 약 815톤을 수거해 재활용한 바 있다.

비오쎄봉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기농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스위스 △일본 등에 약 160여 개의 매장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온그룹이 운영한다.

비오쎄봉 관계자는 “비오쎄봉은 2016년 1호점 개점한 이후, 지구 환경에 친화적인 가게를 목표로 노력해 왔다”면서,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수를 종이팩으로 제공하기 위해 자연드림 기픈물을 판매한다”라고 밝혔다.

자연드림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자연드림이 추구해 온 안전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환경에 대한 인식 증진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세계적인 추세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천하는 일반 기업에 수출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협동조합 간 협동 사례도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연드림은 기픈물을 국내 33만 소비자조합원뿐 아니라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 국내 5개 대형 위탁급식업체를 통해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 어린이집 등에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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