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가 전하는 운명···롯데시네마 ‘랜덤 데스티니 2023’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당신의 운명을 찾아 6개의 행성으로 떠나보세요.”

롯데시네마가 다시 한번 공간을 활용한 이색 체험을 선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체험형 전시공간 랜덤스퀘어에서 2번째 전시인 ‘랜덤 데스티니 2023(랜덤 데스티니)’를 오픈한다.

오는 10일 공식 오픈에 앞서 6일 이뤄진 기자단 체험에서는 랜덤 데스티니의 콘셉트와 구성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랜덤 데스티니의 콘셉트는 AI가 분석하는 운명 테스트다. 전시에서 관람객은 생일, 이름, 손, 얼굴 등 모든 정보를 활용해 운명 테스트를 체험한다. 전시는 체크인을 통해 운명의 행성지로 떠날 수 있는 여정표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시에 입장한 관람객은 코스에 따라 다양한 체험을 하게된다. 첫번째로 생일을 활용해 AI가 사주를 분석하는 탄생의 행성을 거친다. 이후 이름점을 활용한 사랑의 행성의 순서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타로점을 활용한 시간의 행성, 별자리를 활용한 지혜의 행성, 관상을 활용한 성격의 행성, 손점을 활용한 우정의 행성 등 6가지 과정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마지막 순서로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이모션 플래닛을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마주한다. 이후 운명 테스트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별에 스스로 싹을 틔워 운명의 가능성을 심어줄 이모션 시드를 수령하며 전시는 마무리된다. 

전시장 외부에 설치된 대형 포토월 캘린더에는 관람자 개개인의 운명의 날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다.

랜덤스퀘어 조성 과정에 참여한 디스크리트 레이블의 천체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상식이나 미신으로 만들어지는 믿음, 그리고 AI처럼 확률이나 기술적으로 만들어지는 믿음 사이에서 스스로의 믿음과 주체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랜덤스퀘어 공개 후 첫번째 테마로 선보인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는 지난 6월 공개 후 예매율은 98%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시네마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해당 전시를 3주 연장했다.

최재형 컬처스퀘어기획팀 팀장은 “랜덤스퀘어는 분기별로 변화하는 전시로 색다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