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광주 광산구가 제공하는 홍보(보도자료)에 대해 일부 언론사에서 ‘보이콧’하기로 결정됐다.

언론인들과 차담회를 갖고 있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사진=광산구]
언론인들과 차담회를 갖고 있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사진=광산구]

보도자료 보이콧은 광산구청 개청 이래 첫 사례로,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4일 광산구와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광산구청 홍보실의 ‘출입기자 갈라치기’에 대한 대응으로 10월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간 보도자료 보이콧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여 언론사는 지방신문사, 인터넷 언론사 등 10여 곳이다.

발단은 4일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기자실 방문 일정이 발단이 된 것이다.

홍보실에서 일부 출입기자들에게만 방문 일정을 전화로 통보하고 참석을 요청한 것.

타 출입기자들은 이날 오전 박 구청장 방문 소식을 접하고 홍보실에 확인했으나, "그런 일 없다"라고 거짓말로 일관해 일을 키우게 된 것이다.

출입기자들의 항의에 홍보실은 뒤늦게 이를 인정했으나, 홍보실의 안이한 대응은 결국 보도자료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출입기자 A 국장은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이날 기자실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고, 일부 출입기자들에게 전화해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을 요청하고 타 출입기자들에게는 이를 숨겼다"면서 "이는 형평성을 잃은 처사이며, 출입기자들 갈라치기"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뜻을 같이한 10여개 언론사들이 광산구청 보도자료 보이콧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관련자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또 출입기자들은 각자의 정보를 공유하기로 해 향후 구정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광산구는 하루 평균 3건 정도의 보도자료를 생산하고 10여 건의 홍보 기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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