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도시철도기관 세계 최초로 열차 위치정보 기반 열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하 S-NAVI라고 함)을 내년 12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NAVI(Seoulmetro-Navigation) 화면 (예시). [사진=서울교통공사]
S-NAVI(Seoulmetro-Navigation) 화면 (예시). [사진=서울교통공사]

‘열차 내비게이션’이란 일반적인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기능과는 달리 공사에서 운행하는 구간 내에서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게 열차 위치정보, 안전 운행 정보, 상황 정보 등을 안내해 안전 운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S-NAVI는 1~8호선 전체 전동차에 구축되며 구형 전동차는 외장형, 신형 전동차는 내장형으로 설계된다.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이 S-NAVI에도 기관사의 안전 운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문자뿐 만 아니라 영상·음성 등 시청각 방식 안내로 승무원의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해 인적 오류 감소로 열차 안전 운행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기관사는 장시간 혼자 열차를 운행하기 때문에 졸음 운전 우려가 있어 졸음방지껌, 지압봉 등을 지급하고, 기립 운행을 독려한 바 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에 기관사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 안전 발판 정보, 승강장 안전문(PSD) 고장 등 승강장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고 다발 및 곡선 구간, 제한 속도 구간, 열차 간 일정 거리 접근 시 경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열차 탈선ㆍ충돌과 같은 철도 사고 및 중대 시민재해 등 대형 사고를 예방해 시민들이 지하철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사에서는 서울 지하철 통합관제센터 구축 시 문자발송시스템(SMS) 등 상황 관제 시스템과 열차 내비게이션을 연계해 더욱 다양한 안전운행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며, 열차 내비게이션을 표준화해 전국 도시철도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비게이션(S-NAVI) 구축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공사가 새로운 열차 안전 운행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도출하겠다”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