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자담배 시장이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앞세워 전자담배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반기 전자담배 시장이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앞세워 전자담배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하반기 전자담배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판매 기업들은 각각 신제품을 내놓거나 스틱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하반기 경쟁에 대비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KT&G에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자담배 스틱 라인업 확장과 기기 가격 할인으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시리즈 전용 타바코 스틱인 테리아(TEREA)의 첫 캡슐형 신제품 2종 ‘오아시스 펄’과 ‘썬 펄’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신제품 ‘테리아 오아시스 펄’과 ‘테리아 썬 펄’은 모두 캡슐형 제품으로, 캡슐을 터트리면 입안 가득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오아시스 펄은 트로피컬한 상큼함을, 썬 펄은 산뜻한 시원함을 각각 선사한다. 두 제품 모두 후레쉬 필터를 적용해 상쾌함을 극대화하는 스페셜 제품군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펄 라인업’ 2종 출시로 테리아 제품군은 일반 제품군(2종), 후레쉬 제품군(4종), 스페셜 제품군(7종) 등 총 13종으로 확대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시리즈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비연소 제품군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와 함께 ‘아이코스 일루마’와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특별가에 제공한다. 10월 11일까지 4주간 아이코스 일루마와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기존 정가에서 2만원 할인된 7만9000원, 4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KT&G의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아이코스 시리즈를 앞세워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한국필립모리스가 가장 최근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아이코스 일루마, 아이코스 일루마 원 등 3가지 라인업을 갖췄으며,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하여 태우지 않고 내부에서부터 가열해 만족스럽고 균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아이코스 모델과 달리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는 편리함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KT&G는 ‘릴 에이블’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3년여만에 주력 라인업인 ‘릴 하이브리드’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3.0’을 출시하고,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사진-KT&G]
KT&G는 ‘릴 에이블’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3년여만에 주력 라인업인 ‘릴 하이브리드’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3.0’을 출시하고,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사진-KT&G]

아직까지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 절반의 벽을 넘지 못하며 제자리걸음 중인 KT&G는 주력 제품인 ‘릴 하이브리드’ 시리즈 신제품을 앞세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려 하고 있다.

앞서 KT&G는 ‘릴 에이블’을 지난해 11월 선보인 데 이어 ‘릴 하이브리드 이지(Ez)’를 출시했으나, 시장에서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사이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전국 판매로 확대하는 등 맹추격에 나서며 KT&G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KT&G도 최근 3년여만에 주력 제품인 ‘릴 하이브리드 3.0’을 출시하고 전국 판매에 나섰다. 릴 하이브리드 3.0은 세 가지의 흡연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릴 하이브리드 2.0과 퍼포먼스 면에서 동일한 스탠다드 모드와 강한 임팩트의 클래식 모드, 예열 시간을 10초로 단축한 캐주얼 모드로 사용 가능하다.

‘일시 정지’ 기능 또한 새롭게 추가돼 디바이스 사용 중 작동을 잠시 멈출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2.0과 동일하게 스틱 삽입과 동시에 자동 예열되는 ‘스마트온’, 청소 불편 해소, 고속충전 기능 등은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기기 전면에 배치된 컬러 LCD 디스플레이로 배터리와 카트리지 잔량 등의 정보를 더욱 선명하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외관 전체를 관통하는 디스플레이 베젤로 시각적 통일감도 느낄 수 있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더 강화된 릴 하이브리드 3.0은 혁신기술을 결합해 만들어냈다”며 “향후에도 독자 혁신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의 근간이 되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KT&G는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협업해 한정판 '릴 에이블 프리미엄 베이프 에디션'을 출시해 디자인적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는 한편 릴 에이블 전용 스틱 ‘에임’ 신제품을 출시해 총 9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BAT로스만스의 ‘글로 하이퍼 에어’는 전작 ‘글로 하이퍼 X2’ 대비 40% 얇아지고 25% 더 가벼워진 무게가 특징이다. [사진=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의 ‘글로 하이퍼 에어’는 전작 ‘글로 하이퍼 X2’ 대비 40% 얇아지고 25% 더 가벼워진 무게가 특징이다. [사진=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는 기존 제품에서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인 초경량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에어’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글로 하이퍼 에어’는 75g의 가벼운 무게에 12.5mm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글로 하이퍼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특히 전작인 글로 하이퍼 X2 대비 약 40% 얇아지고, 25% 더 가벼워진 무게를 특징으로 한다. 비행기 기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통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면서도 한층 가벼운 소재에 유려한 곡선의 메탈릭한 느낌을 강조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난 2월 출시한 글로 하이퍼 X2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글로 하이퍼 X2의 데미 슬림 포맷과 호환이 가능하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으로 더욱 풍부해진 맛을 선사한다.

글로 하이퍼 에어는 초경량 제품이지만 전작인 글로 하이퍼 X2와 글로 프로 슬림의 혁신적인 기능은 그대로 담았다. 한번 충전으로 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갖춰 완충 시 최대 20번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연속 사용 횟수도 기존 글로 하이퍼 X2 대비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또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의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유지했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30초 동안 가열되며, ‘부스트 모드’는 약 20초 동안 빠르게 가열돼 더욱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및 가열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재질의 슬라이딩 셔터를 적용해 더욱 부드럽게 셔터를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외에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통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진=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외에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통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진=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는 이와 함께 2023년 기준 미국 시장 1위 베이퍼(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 ‘뷰즈(Vuse)’를 국내에 선보여 시장 영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액상·배터리가 내장된 일체형의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은 서울에 위치한 편의점, 베이프 샵 등 8500여 곳에서 판매를 시작해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가격은 1만원이다.

BAT로스만스는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뷰즈의 한국 판매로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의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뷰즈 고 800'은 기존의 다양한 니코틴 제품의 장점들만을 모아 직관적이고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 열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예열 시간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흡연을 하기 위해 불을 붙이거나, 매번 스틱을 교체할 필요 없어 간편한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잔여 액상을 확인할 수 없어 불편을 겪었던 점도 개선했다. 자체 디자인인 반투명 흡입구를 적용함으로써, 잔여 액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타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과 차별화를 뒀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설계는 휴대성을 높이고, 편안한 그립감을 보장한다.

맛은 총 4가지로, 상쾌함을 선사하는 콜드 프레시, 달콤하고 상쾌한 퍼플 브리즈, 부드럽고 달콤한 돌체 브라운, 상쾌하고 강렬한 그린 스파크 등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BAT로스만스 김은지 대표는 “BAT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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