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이 추석 명절 기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특별 방역관리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중수본이 추석 명절 기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특별 방역관리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추석 명절 기간 특별 방역관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에만 양돈농장에서 9건이 발생했다. 2019년 이후 누적된 사례는 총 37건이다. 여기에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에 이어 경북지역까지 확대돼 1년 내내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중수본의 설명이다. 

이에 중수본은 연휴 기간에도 기관(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마다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체계(신고 접수·보고·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귀성객·축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메시지, 주요 도로·터미널의 전광판 등을 활용해 △농장 방문 및 입산 자제 △양돈농장 내·외부 소독 △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 등 필요한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휴 전인 27일과 연휴 후인 내달 4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한다. 이 기간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을 동원해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내·외부 및 오염 우려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 등에 대해 출입 차단 조치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명절기간 질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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