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청사 최근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전라북도청사 최근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가 익산 왕궁 학호마을 축사에 대한 매매계약을 완료했다.

전북도는 익산시와 함께 새만금수질과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지난 2022년 8월부터 익산 학호마을 축사 24농가중 12월에 자진폐업할 1농가를 제외하고 23농가의 축사 매매계약을 올해 8월 완료했다고 밝혔다.

학호마을 축산단지는 왕궁정착농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마을로 재래식 축사에서 24농가가 돼지 2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호남고속도로변 고질적인 악취로 축사매입이 필요하나 '새만금사업법'에 따른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북도와 익산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년~2030년) 수질개선대책'에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계획을 반영해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전북도는 당초 연차별로 3년간 추진할 계획을 2년으로 줄이는데 도비를 지원 결정함으로써 이번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매계약이 1년만에 속도감있게 추진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축사매입을 통해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수질개선은 물론 축산악취로 인한 호남고속도로변 악취 문제가 해결돼 이미지 개선과 마을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2024년 6월까지 돼지출하 등 주거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며 매입한 축사부지는 익산시가 친환경 농촌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도록 생태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최재용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악취의 온상이자 새만금 상류의 고질적인 수질 오염원으로 꼽힌 익산시 왕궁면 축산 밀집지역 중 하나였던 학호마을 축사를 1년만에 전량 매입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면서 "앞으로 기피공간에서 가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은 전라북도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축산농가와 전라북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통해 예전의 아름다운 학호마을의 모습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농가의 현실가 보상 요구와 축사 매도 후 생계 대책 문제를 놓고 견해 차이가 있어 협의 매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와 익산시는 농가 설명회 개최, 축산농가 의견 수렴 등 축사매입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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