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9월 말 무릉별유천지 천만송이 코스모스 만개 기대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최석환 기자] 동해시는 지난 6월 라벤더축제에 2만여 명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던 무릉별유천지를 감성 관광지로 새단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가을철을 맞이해 라벤더축제에서 보여준 초화류 환상적인 꽃밭인 신들의 화원 구역에 약 1억5000만원을 들여 8월부터 버베나, 밴드라미, 백일홍, 코스모스 등 가을 꽃묘 15만 본을 식재했다.

이에 시는 9월 말쯤 초화류가 만개되면 천만송이 코스모스로 탈바꿈돼 가을 낭만과 감성, 힐링을 만끽하러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10월 전국 학교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입장료 및 체험료를 50% 할인해 약 24개 학교 1000여 명 수학 여행단을 유치 중이다. 

또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해 무릉건강숲과 연계, 입장료와 체험료도 상시 할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해시민과 강원 남부시민에게만 적용하던 입장료 50% 할인을 9월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민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한편 올해 무릉별유천지는 라벤더축제에 방문한 관광객 SNS 등을 통한 입소문에 힘입어 축제 이후에도 하루 1000여 명 정도 관광객이 라벤더를 비롯한 다양한 초화류를 감상하거나 체험시설을 즐기기 위한 발길이 이어 졌다. 

시에서는 31일까지 1시간30분을 연장 운영하는 등 여름철 방문객의 관람 편의를 개선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8월24일까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 증가한 3만5204명으로 집계됐으며 7억 원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인섭 관광개발과장은 “청옥호와 금곡호, 라벤더 정원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힐링은 물론 액티비티 체험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동시에 가능한 무릉별유천지가 올해 라벤더축제에 이어 여름철 무더위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천만송이의 코스모스를 잘 준비해 가을철 아름다운 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