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시장 성장과 함께 캡슐커피의 품질도 향상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부산카페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홈카페 시장 성장과 함께 캡슐커피의 품질도 향상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부산카페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홈카페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캡슐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각사는 고유의 기술로 품질을 높이면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성인 1인이 마시는 커피 소비량은 연간 367잔에 달한다. 이는 세계 평균 2.5배 이상의 양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커피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 고속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캡슐커피 시장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캡슐커피 매출은 전년보다 4.1%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캡슐커피 제품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3%가량 증가했다. 

캡슐 커피 수요가 늘어난 만큼 그에 대한 기준도 높아졌다. 커피 맛과 품질에 예민해진 소비자들은 각 산지별 원두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쟈뎅의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는 커피의 신선도에 초점을 맞춘 전문 기술로 고품질의 캡슐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쟈뎅]
쟈뎅의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는 커피의 신선도에 초점을 맞춘 전문 기술로 고품질의 캡슐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쟈뎅]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의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는 커피의 신선도에 초점을 맞춘 전문 기술로 고품질의 캡슐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원재료 자체의 신선함부터 확보했다. 레브는 엄선한 뉴크롭(New Crop) 하이커머셜 원두를 사용, 전담 다이렉트 트레이드 팀과 전문 큐 그레이더(Q-grader)가 하나의 팀으로 구성돼 원두 고유의 풍미를 살려낸다. 

수확 1년 이내의 생두를 뜻하는 ‘뉴크롭’은 수분 함량이 높고 풍미를 만드는 당질이나 클로로겐산이 많아 풍미가 깊고 신선하다. 일반 커머셜 원두보다 등급이 높은 하이 커머셜 원두는 원두의 맛과 향이 한층 풍부하다.

제조 과정 또한 커피의 신선도를 뒷받침한다. 항온·항습 설비로 원두를 보관, 신선함을 유지한다. 캡슐 커피 생산에 최적화된 자체 시스템으로 로스팅부터 캡슐 완제품까지 6~30시간 최적화 프로세스를 적용, 업계에서는 드물게 국내 생산으로 이루어진다는 설명이다. 

쟈뎅 레브는 생산 전 과정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컨트롤해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낸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원두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는 ‘가압 질소 플로잉 시스템(N2FS)’을 거친 후 외부의 산소, 습도, 빛으로부터 원두를 보호하는 알루미늄 소재 캡슐에 담아 집에서도 갓 내린 듯 신선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의 ‘콜드 브루 스타일 인텐스’는 기본 10시간 이상 우려내야 하는 콜드 브루 커피를 버츄오의 ‘바코드 브루잉(Barcode Brewing) 기술로 단 몇 분 만에 추출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사진=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의 ‘콜드 브루 스타일 인텐스’는 기본 10시간 이상 우려내야 하는 콜드 브루 커피를 버츄오의 ‘바코드 브루잉(Barcode Brewing) 기술로 단 몇 분 만에 추출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사진=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는 최근 혁신적 기술을 담은 신제품 ‘콜드 브루 스타일 인텐스’ 커피를 출시했다. 기본 10시간 이상 우려내야 하는 콜드 브루 커피를 버츄오의 ‘바코드 브루잉(Barcode Brewing) 기술로 단 몇 분 만에 추출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캡슐 고유의 바코드를 인식해 물의 양부터 온도, 추출 시간과 크레마까지 각 커피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맞춰 콜드 브루 특유의 실키한 질감과 부드러운 풍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콜드 브루 스타일 인텐스 커피는 XL(355ml) 사이즈로,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팝과 버츄오 넥스트 커피 머신에서만 추출 가능하다.

‘카누 바리스타 어반’과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로 구성된 커피 머신은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 추출 기술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어반’과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로 구성된 커피 머신은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 추출 기술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올해 초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를 새롭게 출시했다. 커피 머신 2종과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 8종,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을 선보였다.

‘카누 바리스타 어반’과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로 구성된 커피 머신은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 추출 기술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트라이앵글 탬핑’ 기술로 커피를 추출 직전 단단하게 눌러주어 커피의 향미와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해 준다.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은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2종 △다크 로스트 2종 △아이스 전용 2종 △디카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캡슐커피 시장은 고물가 추세에 꾸준히 이어지는 홈카페 문화 및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소비 트렌드를 만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데다 누구나 쉽게, 균일한 품질의 커피를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커피업계에서는 커피에 기술을 담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높아진 소비자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 시스템, 추출 방식 등 제조 과정에 자체 기술을 담은 고품질의 캡슐 커피로 시장 저변 확대를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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