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 비례)의원이 주관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29일(화)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사진=서울시의회]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사진=서울시의회]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기 의장과 우형찬 부의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과 송재혁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참석해 직접 축사를 전했으며, 다수의 시의원과 시민들이 참석해 토론회 주제의 시의성을 실감케 했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육성을 통한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원활한 양육과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및 다문화 당사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민정책 연구원의 박민정 부연구위원은 이민정책의 동향과 함께 서울시의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학생 관련 통계 수치의 변화와 현황을 소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박연구위원은 “부처별 통계 방식 차이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을 기초로 공교육 진입 장벽 해소, 교육 인프라 확충, 자녀 교육비 부담 완화, 자립역량 강화, 권역별 특성에 맞는 과제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토론을 맡은 서울시 가족센터 홍우정 센터장은 “25개 자치구센터에서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지원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가족센터의 사업 대상이 다문화가족 및 자녀 등으로 특정돼 있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이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시민다문화교육팀 김형식 장학관은 “서울시 다문화 학생 현황과 서울시교육청 다문화 교육 지원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학생들의 국적, 언어, 인종, 문화적 배경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다문화 학생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사회의 전반적 인식 전환을 통한 모두를 위한 다문화 교육 정책으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보연 변호사는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교육권 보장과 관련한 법제와 현실에 대해 비교해 설명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주 배경 아동·처소년에 대한 지원이 다문화 가족 자녀에 집중돼 있음을 지적하고 비합법 체류자들의 자녀를 위한 교육권 보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임규호 서울시의원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홍보대사이자 외교관으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큰 인재들이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사업을 체계화해 유사 중복된 사업을 통합하고 역할분담을 확실히 하는 등 내실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역량 강화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발제와 토론 그리고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과 교육 지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점검해볼 수 있어 아주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발제자와 토론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문화를 대표하는 서울시의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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