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차량 이동과 보행자 보도 이용이 혼용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서강석 구청장(왼쪽에서 세번째) 현장 방문(2022.9.15). [사진=송파구청]
서강석 구청장(왼쪽에서 세번째) 현장 방문(2022.9.15). [사진=송파구청]

해당 도로는 ‘송파대로38길’로 송파대로에서 잠실여고와 일신여중‧상고(이하 잠실여고)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매일 수백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이자 송파2동 주민들이 일상에서 애용하는 통행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보차혼용 도로구간으로 불법주정차가 상시 발생하고,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학생과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강석 구청장은 지난해 9월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문제를 확인해 즉시 해결에 나섰다.

서 구청장은 “모든 길은 학생과 주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펜스 설치, 보도와 차도 구분 등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즉시 실시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구는 ‘2023년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로 시비 등 사업비 5억8600만 원을 확보했다. 주민 의견 수렴, 경찰청 심의를 거쳐 지난 27일 잠실여고 일대 총 320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정문 앞 도로는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대폭 변화했다. 보도가 없던 도로에는 양측 최대 2.2m까지 단차 없는 보도를 신설하고, 보도를 따라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보‧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보행 안전과 더불어 불법 주정차 차단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 통행로 인근 학교 담장길과 송파역 접근도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하면서 차량 통행속도를 20㎞로 낮춰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보도 위에 학생 공모를 통한 디자인 문자 블록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 책무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안전 위협 요소를 적극 개선해 살기 좋은 송파, 안전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강석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보인중·고등학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인수위원회 1호 민원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해당 도로는 인근 아파트 재건축으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던 곳이었다. 기존 10m도로 주차 우선 구획을 정리해 보도 폭을 넓히는 등 해결점을 빠르게 모색해 주민 불편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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