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 장르 선호도와 플레이 스타일이 서로 상이한 이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는데 모두를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워서다. [사진=unsplash]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 장르 선호도와 플레이 스타일이 서로 상이한 이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는데 모두를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워서다. [사진=unsplash]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 장르 선호도와 플레이 스타일이 서로 상이한 이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는데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워서다.

25일 스마일게이트 MMORPG ‘로스트아크’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9월 대규모 업데이트와 게임 방향성을 공개했다.

최상위권과 중위권, 신규 이용자들을 각각 고려해 콘텐츠를 전면 개편, '군단장 레이드’에서 불편 요소로 꼽혔던 부분들을 과감히 삭제, ‘비밀 지도’, ‘카오스 게이트’, ‘유령선’ 콘텐츠도 하나로 합친다.

아울러 5년 간 서비스하면서 쌓인 수집형 콘텐츠가 신규 이용자에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지원책을 물색한다.

이는 ‘이용자 편익 향상’이라는 기조 하에 게임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다. 서비스를 오랜 기간 해온 국내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들이 신규 유입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과 동일하다.

서비스 중인 게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신작 개발에서도 ‘가벼운 게임’을 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수집형, 방치형 RPG가 대표적이다.

특히 방치형 RPG는 이용자가 게임을 키지 않더라도 자동 진행되며 일정 시간 내에 접속해 재화를 수급하기만 하면 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최소화하면서도 재화를 수급해 캐릭터 성장에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넷마블은 오는 9월 방치형 RPG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 북미·유럽·일본 이용자에게 대세인 ‘패키지·콘솔’ 게임 장르는 ‘가벼움’보다 ‘무거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난이도’, ‘높은 피로도’ 등 강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콘텐츠로 게임이 구성됐으며 이용자들은 이를 플레이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발더스 게이트 3’와 ‘아머드 코어 6’가 대표적이다.

‘아머드 코어 6’와 ‘발더스 게이트 3’는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순) 차트에서 전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달 6일 출시될 ‘스타필드’도 4위를 기록 중이다. 스타필드는 우주에서 탐험하는 게임으로 수집 요소와 맵이 다양해 매우 많은 플레이타임을 요하는 ‘무거운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이용자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국내외 선호 플랫폼, 장르 등이 다른데 올 하반기 국내 게임사들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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