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bhc치킨이 신메뉴 ‘마법클(Magickle)’을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사진=bhc치킨]
bhc치킨이 신메뉴 ‘마법클(Magickle)’을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사진=bhc치킨]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징크스가 과연 깨지는걸까. bhc치킨 신제품 ‘마법클’이 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bhc치킨은 신메뉴 ‘마법클(Magickle)’을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bhc치킨에 따르면 마법클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마늘빵을 치킨에 담은 새로운 개념의 치킨이다. 제품은 갓 튀겨낸 치킨 위에 마늘과 버터 그리고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조청으로 만든 마법클 소스를 발랐다. 또 마늘빵의 겉면을 제대로 구현하고자 직화솥에서 볶아낸 마법클 후레이크를 뿌렸다.

bhc치킨은 마법클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은 bhc그룹의 통합 R&D센터 개소 이후 탄생한 첫번째 치킨 메뉴로, 연구원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담겼다고 bhc치킨 측은 설명했다.

공식 출시 이전 이뤄진 테스트에서는 마법클의 만족도가 90%을 넘기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bhc치킨은 뿌링클에 이은 대표적인 메가 스테디셀러 제품으로의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마법클은 출시 2주만에 판매비중의 15%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마법클은 뿌링클을 잇는 주력상품으로서 선보인 메뉴로, 현재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법클이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다 보니 자연스레 기존 인기 제품이었던 ‘뿌링클’과의 비교도 이뤄지고 있다. 마법클이 과연 뿌링클 이상의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다.

2014년 출시한 뿌링클은 지난 2020년 5200만개가 팔리며 국내 인구보다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bhc치킨 내 인기 메뉴 1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지키고 있다. bhc치킨은 뿌링클의 굳건한 실적 유지에 힘입어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이는 2013년 독자경영 이후 첫 성과다.

뿌링클의 인기 배경에는 출시 당시 기존 치킨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단짠’ 맛을 제공한 점이 꼽힌다. 여기에 동봉된 소스 역시 마요네즈와 요거트 등으로 이뤄진 ‘화이트 소스’를 선보이며 차별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독보적인 존재감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한 전략이 효과를 본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마법클 역시 독창성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제품은 상기했듯 마늘과 버터, 조청 기반의 소스가 특징이다. 이 같은 구성을 통해 제품은 재료 특유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다. 마늘와 버터가 각각 지닌 향의 조합이 신선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꾸덕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고 느낀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다만 강한 풍미에 쉽게 물린다는 평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엇갈리는 평가에도 bhc치킨은 마법클을 주력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향후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마법클을 향후 기업을 이끌 2세대 라인업의 대표 메뉴로 육성해 뿌링클에 이어 또 다른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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