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원 경북경찰청장 “존중과 배려로 일치단결해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경북경찰 기동대에도 여경 기동대원이 함께 근무하게 됐다.

경북경찰청은 25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제1기동대에서 ‘혼성 경찰관기동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북경찰청 혼성 경찰관기동대는 2010년에 창설된 제1기동대에 여성 경찰관으로 구성된 1개 제대를 추가로 편제해 총 4개 제대로 운영한다.

혼성 경찰관기동대는 남성 경찰관으로 구성돼 있던 경찰관기동대를 해외 주요국의 운용 사례를 참고해 혼성 형식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 기동대 부대이다.

이번 정식 발대한 혼성 경찰관기동대는 공개 모집으로 경찰특공대 여경 1기 출신 대장을 비롯해 킥복싱 국가대표 경력자, 태권도·유도·합기도 유단자 등 각종 운동으로 남성 경찰관 이상의 체력을 보여주는 우수한 여경들이 25명 선발돼 국민 안전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킥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김도연 순경은 “경찰 입직 전 선수 생활을 하며 키운 체력과 팀워크 정신 위기 대처 능력을 토대로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싶어 기동대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제1기동대는 여성 경찰관들의 안정적인 부대 생활을 위해 제대 사무실, 휴게실, 샤워장 등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청사 시설환경 개선공사를 마무리했으며 각종 소요 장비와 피복류도 편제에 맞게 확충했다.

경북경찰청은 혼성 경찰관기동대가 진용을 갖춤에 따라 여성들이 참가하는 집회·시위 및 인파 안전관리, 여성 인권·안전보호 등 각종 상황에 맞는 탄력적인 부대운용이 가능해져 현장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주원 경북청장은 “경북경찰 제1기동대가 남·녀 혼성으로 재편된 만큼, 동일한 교육·훈련을 통해 각종 상황에서 더욱 세심하고 차별화된 현장 안전관리 및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부대원 간 존중과 배려로 일치단결해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