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기1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3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과 보정동, 수지구 죽전동의 통로박스(일명 토끼굴) 4곳을 찾아 CCTV(폐쇄회로TV) 설치·작동 여부, 조명 밝기 등 안전과 관련한 설비와 장치를 점검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하부의 통로박스(기흥구 신갈동 412-88)를 살펴보며 마주친 주민들에게 “토끼굴이 밤에는 좀 어둡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하기 위해 나왔다”며 “조명 밝기와 CCTV 작동 여부, 추가 설치 필요성 등을 확인해서 미흡한 것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통로박스 위치를 시민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고유 이름을 부여하고, 명패를 모든 통로박스에 붙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그렇게 하라고 했다.

이 시장은 통로박스를 지나는 시민의 이동 경로를 살피고 “입구 한쪽엔 건너편으로 연결되는 건널목과 신호등이 없는데 자칫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대책을 검토해 보라”며 “교통흐름과 안전을 고려해 경찰과 협의하라”고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이 시장은 수인분당선 하부 통로박스(기흥구 보정동 609-1),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하부 통로박스(수지구 죽전동 1003-42)도 점검했다. 

죽전동 통로박스에서 이 시장은 “토끼굴이 두 개가 있는데 그 사이에 CCTV가 없다”며 “범죄나 사고확인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CCTV의 추가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보정동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수지구 보정동 1019-126번지)에도 들러 조명 등을 살피고 “차량 한 대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은 이곳에는 인도를 둘 수 없으니 ‘보행자 우선’이란 안내표지를 세워놓고 차량의 주위를 환기하고 있지만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다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조명에 더 신경써야겠다”며 “설치된 형광등이 오래된 것 같고 일부는 고장이 나 있으니 밝기 등을 조사해 LED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최근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안전에 걱정거리가 되는 곳들을 잘 살펴보고 미흡한 점들을 보완하자”면서 시 관내 통로박스부터 모두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 시장의 통로박스 방문을 시작으로 일제 조사와 점검을 진행한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오는 9월 1일까지 지역 통로박스 131곳(처인구 94곳, 기흥구 32곳, 수지구 5곳)을 대상으로 CCTV와 조명 설치, 작동상태 등을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사진=용인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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