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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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악화됐다.

특히 반도체 업황 부진 직격탄을 맞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제조업을 비롯해 1차금속 제조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먹구름이 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8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p) 하락한 71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우위라는 뜻이다.

이달 업황BSI는 기준점 100에 못 미친 동시에 2003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장기평균(77)마저 밑돌았다. 지난 2월(69) 이후 최저이기도 하다.

그만큼 기업 체감경기가 녹록치 않다.

제조업 BSI는 5p 내린 67, 비제조업은 1p 떨어진 75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BSI가 8p 하락했고, 중국발 여파로 1차금속, 화학물질·제품 BSI가 각각 12p, 8p 미끄러졌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8p, 대기업이 2p 내렸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각각 4p, 5p씩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 11p 추락한 가운데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8p, 3p 떨어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0.1p 하락한 94.0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3.7로 0.4p 상승했다.

9월 BSI 전망은 이달과 동일한 71로, 장기평균 81.77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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