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정부·기업·국민 가릴 것 없이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헬스케어 분야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디지털과 헬스케어의 결합은 아직 생소한 분야다. 본 시리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앱, 장비, 제품, 스타트업, 정책 등을 쉽게(Easy) 풀어 소개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에이아이포펫’이 최근 중국·미국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 귀추를 주목 받고 있다. [사진=에이아이포펫]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에이아이포펫’이 최근 중국·미국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 귀추를 주목 받고 있다. [사진=에이아이포펫]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건 가운데 에이아이포펫이 인공지능(AI)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1위 기업 도약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중국·미국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귀추를 주목받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새롭게 부상하는 미래먹거리 산업”이라며 “오는 2027년 15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연관산업 분야별 맞춤형 지원과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이아이포펫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를 선보였다. 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눈·피부·행동 등을 촬영해 AI로 분석 후 건강 이상징후를 알려주고, 실시간 전문가 온라인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앱이다.

특히 지난 6월에 새롭게 출시한 티티케어의 인공지능 관절 건강 서비스는 사용자가 앱으로 반려견의 걸음걸이를 3초 이상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관절 부위의 움직임을 분석해 반려견 다리의 이상 여부를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강아지의 걸음걸이가 평소와 다를 경우 관절, 인대, 근육 등의 이상과 감염, 종양 발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수의학적 전문 지식이 없다면 이러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질병이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 인공지능 분석이 탑재된 티티케어로 반려견의 걸음걸이를 쉽고 정확하게 판단해, 반려견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필요한 금전적·시간적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필름형 영양제 상품을 선보인 ‘미펫’의 합병 소식을 알리며 반려동물·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에아이아포펫은 미펫을 소멸방식 흡수합병해 합병 이후 에이아이포펫이 존속 법인이 됐다. 합병 기일은 오는 이번 달 21일이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의 AI기반 반려동물 건강 체크·관리 및 수의사 비대면 상담 앱 서비스 제공을 넘어 반려동물의 맞춤형 건강관리 상품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양 사업간 시너지로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1위 기업 도약을 노릴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중국에서 글로벌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16일부터 20일까지 상해 신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Pet Fair Asia 2023)’에 참가해 자사 기술을 선보였다. 에이아이포펫은 중국 반려동물 산업의 최신 트렌드인 ‘반려동물용품의 스마트화’ 콘셉트에 맞춰 자사 앱 티티케어를 소개하며 제품의 기술력, 편의성, 실용성 등을 알렸다.

에이아이포펫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에이아이포펫이 가진 인공지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에이아이포펫의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종합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수상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에 박차를 가했다. 에이아이포펫은 18일 자사 앱 티티케어로 미국 주요 펫 어워드 중 하나인 ‘2023 펫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펫 케어 솔루션’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이아이포펫은 지난 1월 현지 2개 병원과 제휴를 맺으며 미국 내에서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7개 병원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또 미국 셀터스유나이티드가 구상한 반려동물 입양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론칭도 앞두고 있어 단순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을 넘어 반려동물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2023 펫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상을 수상하며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에이아이포펫이 가진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펫보험, 쇼핑, 진료 미용 등 반려동물 산업 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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