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스킨스쿠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가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나눔문화를 실천했다.

[사진=광양제철소]
[사진=광양제철소]

지난 14일 진행된 스킨스쿠버 체험 프로그램은 광양제철소 산하 클린오션재능봉사단이 주축이 돼 중마장애인복지관과 협업으로 진행됐다.

광양 지역 장애인들은 이날 재능봉사단의 지도아래 어치계곡에서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을 체험했다.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갖춘 직원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09년 창단한 재능봉사단으로, 매월 2회 이상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수중 정화활동을 펼치며, 광양제철소와 인근 지역 해안가의 해양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그동안 지역 장애인들이 수영, 스노클링, 스킨스쿠버와 같은 물놀이 관련 액티비티를 즐길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이들에게 혹서기 기간 여가 생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이처럼 지역 수중 정화활동에 이용된 스킨스쿠버 관련 재능을 장애인들을 위해 활용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재능이 사회 공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이날 강의는 물에서 뜨는 법과 헤엄치는 법을 비롯해 물놀이 안전수칙, 물속 체온 유지자세, 구명조끼 사용법 등 생존수영에 대한 강의로 시작됐다.

이들은 이어, 오리발과 수경, 스노클링 장비 사용법을 배우며 수영에 적응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2인1조로 짝을 이루어 물에서 구조하는 실습까지 진행하며 실제 상황에서 물놀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물놀이에 대한 자신감 형성은 물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까지 터득한 좋은 계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정중영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장은 "우리 봉사단원 각자가 가진 재능을 지역 장애인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쓰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오늘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광양제철소]
[사진=광양제철소]

한편, 광양제철소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으로서 그간 광양시 전역을 대상으로 ESG활동을 전개해왔다.

매년 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포스코1%나눔재단과의 협력으로 약 10억원에 달하는 기탁금을 활용해 △노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사업, △ 취약계층 아동 지원사업,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포스코봉사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광양제철소는 하반기에도 지역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다방면의 나눔활동을 전개, 지역사회와 상생 의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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