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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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 6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혼다가 자체 개발한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센싱'이 기본탑재된 5개 차종을 최고 안전 등급 모델로 선정했다. 정면충돌 시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SRS 에어백 시스템 등은 혼다만의 독자적 안전 기술이다.

이 혼다센싱이 기본 장착된 ‘올 뉴 CR-V 터보’는 지난 4월 6년 만의 풀 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혼다의 대표 SUV다. 30여년 이어진 전통적인 모델답게 그간 보수적인 변화만을 거쳐왔지만 이번 6세대에선 가장 과감한 스타일 변화를 이뤄냈다.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채용하는 한편, 차체 크기가 업그레이드되어 기존 모델 대비 더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지난달 말 ‘올 뉴 CR-V’를 타고 경기도 하남 일대를 시승하며 주행감과 성능, 안전성 내외관 디자인 등을 살펴봤다.

‘올 뉴 CR-V 터보’는 전작에 비해 크기부터 디자인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한층 강인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진화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프런트 후드를 앞으로 확장, 심플하고 볼륨감 있게 구성했으며 완전히 새로워진 블랙 프런트 그릴을 적용해 보다 강인한 인상을 줬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 75㎜, 휠 베이스는 40㎜ 늘려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정통 SUV 실루엣을 완성했다. 타이어는 18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해 견고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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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 뉴 CR-V 변화의 백미는 내부 인테리어에 있다. 과거 경쟁 모델에 비해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혼다 모델들은 이번 올 뉴 CR-V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다. 올 뉴 CR-V 터보는 새로운 패키지 설계로 압도적인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직관적인 다이내믹 뷰 프레임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사용성과 개방감을 양립하여 직선 위주의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전면에는 직사각형 형태의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A필러와 후드 형상을 최적화해 시야가 넓어져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전면부 허니콤 패턴과 심플한 버튼 구성으로 모던하면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편리한 사용 환경을 완성했다. 허니콤 패턴은 차체 전면부의 그릴과 같은 구성으로 통일감을 줬다.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1113L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고, 카고 플로어 리드를 2단으로 조절 가능하다. 2열 시트를 접으면 2166L까지 확장되어 캠핑, 차박, 짐이 많은 대가족 여행에도 무리 없이 넓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주행에 있어선 꽤 점잖은 느낌이다. 타 브랜드의 최근 출시작들이 날쌔고 스포티함에 집중했다면, 혼다는 견고함과 안전성에 올인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운전자에게 주는 신뢰감은 확실히 올라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주행이나 가속감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올 뉴 CR-V 터보에는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탑재됐다. 효율과 응답성이 뛰어난 터보차져 및 배기 VTEC(Variable Valve Timing & Lift Electronic Control, 가변 밸브 타이밍 리프트 기구) 기술 등이 적용된 1.5L V텍 터보 엔진과 CVT 조합으로 최고출력 190ps, 최대토크 24.5㎏·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CR-V 가솔린 모델 최초로 ‘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친환경성도 향상됐으며, CVT 벨트 소음 개선으로 가속 시 정숙성이 한층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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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배기 포트 실린더 헤드, 고효율 고응답성 터보차져와 압력 손실을 저감 하는 터보차져 파이핑 기술로 가속 응답성이 업그레이드됐다. 고강성 크랭크 샤프트 및 고강성 오일팬을 채용하고 흡기커버를 개선해 정숙성도 높였다.

기어 노브 옆에 위치한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로 주행 상황에 따라 드라이브 모드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노멀(기본), ECON, 스노우 3가지 모드가 제공되며, 스노우 모드는 CR-V 최초로 탑재된 기능이다.

올 뉴 CR-V의 대표 특장점은 앞서 말한 듯 더 발전한 ‘혼다센싱’에 있다.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외부상황 인지와 사고예방을 돕는 혼다의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시야각 90도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를 적용하고, 레이더도 120도까지 인식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성능이 향상됐다.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해 0㎞/h부터 작동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Traffic Jam Assist) 기능과 10km/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앞·뒤에 있는 물체를 감지하여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고강성 안전 차체 설계 기술‧첨단 10 에어백 시스템‧운전자 졸음 방지 모니터‧레인 와치 등 각종 안전 사양도 충분하다.

한편 올 뉴 CR-V 터보의 가격은 4190만원이며, ‘혼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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