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는 글로벌 개봉 이후 폭발적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서도 개봉 전부터 사전 예매를 휩쓰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오펜하이머’는 글로벌 개봉 이후 폭발적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서도 개봉 전부터 사전 예매를 휩쓰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영화 전문 사이트 IMDb에서 진행 중인 ‘최고의 감독’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 <오펜하이머>가 15일 개봉한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최근 할리우드 대작들의 사전 예매량 기록을 모두 뛰어넘으며 국내서도 역대급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다크나이트>를 비롯해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매 작품 압도적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국내에서 총 3,3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독보적 연출력과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플로렌스 퓨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이 빛난다. 

특히, 모든 장면에서 단 하나의 CG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 CG’ 작품이자 영화 역사상 최초 흑백 IMAX 카메라 촬영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연출력의 집약체로,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강렬하고 압도적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버라이어티는 <오펜하이머>에서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로스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및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점쳤다. 

버라이어티는 평소 한 인물의 전기를 다루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연기상 후보에 자주 지명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작품에서 실존 인물인 오펜하이머와 놀라울 정도의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새로운 인생 연기를 펼친 킬리언 머피가 남우주연상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또 오펜하이머와 대적 관계에 있는 인물이자 폭발적 카리스마로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루이스 스트로스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이미 두 차례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된 이력이 있는 그는 캐릭터의 무게감과 날카로움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외신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또한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펜하이머’ 제작진은 미국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에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1940년대 로스앨러모스를 100%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오펜하이머’ 제작진은 미국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에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1940년대 로스앨러모스를 100%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오펜하이머> 제작진은 미국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에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1940년대 로스앨러모스를 100%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루스 데 용은 “철저한 자료조사를 기반으로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모든 것들을 실제와 똑같이 만들었다”고 자부해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은 이번 프로덕션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펜하이머> 제작진은 로스앨러모스의 외관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은 뉴멕시코주의 세트장에서, 건물 내부 장면들은 모두 실제 로스앨러모스에 남아있는 장소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부부로 출연하는 킬리언 머피와 에밀리 블런트의 장면들은 실제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가에서 진행해 사실감을 더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최대한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고자 노력한다. 로케이션 촬영이든, 세트촬영이든 최대한 사실적이어야 관객들의 경험도 더 강렬해진다”며 최대의 사실감을 추구하는 연출 방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내비쳐 신뢰를 더하고 있다. 

이에 에밀리 블런트 역시 “순간 이동을 한 것 같았다”며 “보는 순간 정확히 1940년대 로스앨러모스처럼 느껴졌다”고 촬영 현장에 대한 생생한 감동을 전해 큰 스크린으로 마주했을 때 더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는 <오펜하이머>의 압도적인 프로덕션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한껏 증폭시킨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65mm 흑백 IMAX 필름을 직접 제작한 것은 물론 IMAX 15/70mm 카메라를 활용해 시점에 따라 컬러와 흑백을 번갈아 활용하는 연출 방법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65mm 흑백 IMAX 필름을 직접 제작한 것은 물론 IMAX 15/70mm 카메라를 활용해 시점에 따라 컬러와 흑백을 번갈아 활용하는 연출 방법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 에서 65mm 흑백 IMAX 필름을 직접 제작한 것은 물론 IMAX 15/70mm 카메라를 활용해 시점에 따라 컬러와 흑백을 번갈아 활용하는 연출 방법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놀란 감독은 “관객들이 오펜하이머의 경험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IMAX만이 그 정도의 몰입을 가능하게 할 유일한 포맷”이라며 이번 작품을 IMAX로 감상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흑백 영상을 IMAX 스크린에 상영했는데, 결과는 마법 같았다.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단순한 IMAX 기술 그 이상의 것이 담겨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작품을 위해 함께했던 제작진과 할리우드 배우들 역시 놀란 감독의 기술력에 감탄을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위대한 영화 학교의 역사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고,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는 “너무도 색다른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숨이 벅찼다.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 느낌”,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 감독은 “영화를 보는 순간 확실해질 것이다. 이건 전무후무한 작품”이라고 각각 밝히며 <오펜하이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경험을 기대하게 한다. 

키티 오펜하이머 역으로 분한 에밀리 블런트도 “신화 같은 대서사시다. 잊지 못할 영화”라며 “절대 놓치면 안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IMAX 스크린으로 본다면 인류 역사의 비범한 순간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자신감, 그리고 “IMAX로 관람하면 가장 최고의 몰입도를 느낄 수 있다”라는 킬리언 머피의 확신대로 <오펜하이머>는 IMAX 상영관을 중심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개봉 후 불과 17일 만에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5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본 적 없던 영화적 신세계를 선사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 <오펜하이머>는 15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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