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머무르는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이 준비한 공굴리기, 6인7각 달리기, 씨름 등으로 구성된 '잼버리 월드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10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머무르는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이 준비한 공굴리기, 6인7각 달리기, 씨름 등으로 구성된 '잼버리 월드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뉴스투데이 정희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6개국 1000여명의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와 산업 및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결합한 3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그룹 연수원 4곳의 대원들을 대상으로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강사로 초빙해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워보는 ‘K팝 댄스 강좌’와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받은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통해 K컬처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를 원하는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자동차의 근원인 철을 주제로 한 전시부터 부품을 만드는 단계, 용접과 도장 공정, 부품을 조립하는 전 생산공정과 안전 테스트 등을 한눈에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원들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직접 살펴보고,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입체 스크린 및 좌석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4D 시뮬레이터도 즐겼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자율주행자동차 및 AI 기술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등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했다.

‘잼버리 월드 올림픽’ 등 9일에 이어 잼버리 본연의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접목한 다채로운 K-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10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등 180여 대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잼버리 월드 올림픽’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국가 잼버리 대원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우정을 쌓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대원들은 공굴리기와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전통적인 한국 운동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모인 홍콩 대원들은 조별로 대형 롤러코스터를 설계 및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을 길렀다. 오후에는 봉 전달, 볼 릴레이 등 정해진 시간 내 다른 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해결하는 ‘도전! 100초’ 등 색다른 실내 활동이 이어졌다. 최종 우승조에는 전통 수저와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한 자개펜, 한복 열쇠고리 등 한국의 생활 문화와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한 한 참가자는 “하이테크하고 깔끔한 전시 공간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을 떠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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