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대비 하우스 고정끈 정비. [사진=전북농기원]
태풍대비 하우스 고정끈 정비. [사진=전북농기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태풍 북상에 따른 농업분야 사전점검을 당부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9일부터 11일사이 전북지역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 지역에 따라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전대응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진입시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전북동부권 20~30m/s, 서부권 15~25m/s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또한, 9~10일 사이 전북지역에 50~100mm의 비가 내리겠고 전북동부 지역은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태풍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벼의 경우, 출수가 완료된 조생종 벼 포장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에 따른 도복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가 우려됨에 따라 물꼬를 비닐 등으로 피복해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배수로 잡초를 제거해 배수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한다.

태풍대비 배수로 정비. [사진=전북농기원]
태풍대비 배수로 정비. [사진=전북농기원]

또, 도복이 우려되는 포장은 가능한 물을 깊게 대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 해야한다.

논 콩은 현재 개화기로 침수에 취약한 시기여서 배수로를 철저하게 정비하고, 고추 등 노지 채소류는 지주대를 단단히 고정해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특히, 수확기에 이른 과실은 미리 수확하는 것이 좋고 태풍 통과 후 병해충 방제를 통해 2차감염이 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복숭아, 사과 등 과수는 낙과가 우려돼 수확 가능한 과실은 미리 따주고, 바람에 찢길 우려가 있는 가지는 유인하거나 받침대를 보강해 줘야한다.

또한, 나무 아래 잡초 등을 베어주는 등 과수원 내 물빠짐이 잘 되도록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야한다.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은 고정끈으로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 피해를 예방하도록 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는 농기계와 기자재 등을 지대가 높은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비닐이 낡아 교체하고자 하는 하우스는 미리 비닐을 찢어놓아 골재까지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

권택 기술보급과장. [사진=전북농기원]
권택 기술보급과장. [사진=전북농기원]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전주기상청과 협업해 태풍 경로와 세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농촌진흥청과 도·시군간 상황유지를 통해 태풍 사전·사후 농작물 관리기술 지원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