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과 흡인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9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대체 불가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과 흡인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9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이병헌이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펼쳤다. 대체 불가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과 흡인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9일 개봉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2014년부터 레진코믹스를 통해 연재, 예기치 못한 재난 앞에 변해가는 적나라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 호평과 인기를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함으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까지 갖추고 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의 배우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캐릭터를 살린 열연을 펼쳐 드라마와 긴장감을 모두 담아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의 배우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캐릭터를 살린 열연을 펼쳐 드라마와 긴장감을 모두 담아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백두산>, <남산의 부장들>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배우 이병헌은 위기 상황 속 단호한 결단력과 행동력으로 ‘황궁아파트’를 이끄는 임시주민대표 영탁 역을 맡았다. <내부자들>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매 작품 놀라운 변신을 선보여 온 이병헌은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리더 영탁 역을 통해 또 한번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청년경찰>, <사자> 등 스크린에서의 활약에 이어 ‘이태원 클라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박서준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영탁의 눈에 띄어 발탁된 후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민성 역을 맡았다. 성실한 남편이자 공무원이었지만 위기를 맞닥뜨리며 점차 대범하게 변화해가는 민성 역의 박서준은 극단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준다. 

2018년 280만명을 동원하며 국민 첫사랑 열풍을 불러일으킨 <너의 결혼식>의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명화 역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민성의 아내인 명화는 간호사 출신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다친 이들을 돌보는 따뜻하고 단단한 인물이다. 박보영은 인간미와 강인함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독특한 발상은 물론, 극한의 상황을 담아낸 리얼리즘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독특한 발상은 물론, 극한의 상황을 담아낸 리얼리즘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렇듯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내에서 눈부신 시너지를 낸다. 영탁은 평범한 이웃의 친근함부터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오가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파트 안팎에서 마주한 냉혹한 현실에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민성과 변화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고자 하는 명화의 변화와 선택은 관객들에게 드라마틱한 감정을 전한다. 이외에도 생존을 위해 서로 다른 선택을 내리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관객들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스크린을 장악하는 이병헌의 빈틈없는 연기를 시작으로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까지 모든 배우들은 열연으로 인물과 인물 사이를 오가는 치밀한 감정선을 강렬한 연기 호흡으로 그려냈다.

재난 이후 시작되는 진짜 생존을 담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의 입주민과 그들의 생존 욕구가 커질수록 팽팽해지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일상적인 공간인 아파트가 유일한 피난처가 된다는 독창적인 상상력에서 시작된 스토리는 기존 재난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나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자문하게 하며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입주민과 외부인, 입주민과 입주민 간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밀도를 더하는 드라마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모든 방면에서 리얼리즘을 강조한 제작진은 대지진 이후 서울과 황궁 아파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주요 공간인 아파트는 실제 아파트 3층 높이의 대규모 세트를 지은 것은 물론, 각 캐릭터의 특징이 녹아 있는 세밀한 미술까지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을 차단해 재난이 휩쓸고 간 서울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며, 붉은 조명을 활용해 캐릭터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익숙한 클래식부터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활용해 관객들의 듣는 재미까지 충족시킨다.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높인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극장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러닝타임 1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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