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달러).[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달러).[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올해 7월 수출 및 수입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6월부터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입동향 발표를 통해 올해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503.3억달러, 수입은 25.4% 감소한 487.1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6.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7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가 하락하는 등 지난해 7월 수출이 역대 7월 기준 최고 실적(602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16.5% 감소했다.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34%), 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의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7월 대미・EU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과 아세안의 경우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과 베트남의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대중국 무역수지는 올해 3월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반면 7월 수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유(-46%), 가스(-51%), 석탄(-46%) 등 에너지(-47%)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25.4% 감소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수입도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기조 유지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또한 점진적 회복세에 있기 때문”이라며 “산업부는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 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먼저 대통령 주제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 등을 수립했고 산업부 역시 범부처 수출상황 점검회의 등을 개최해 수출지원 실적과 추진 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첨단 전략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새로운 수출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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