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여주에 마련된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시승장. [사진=노해리 기자] 
26일 경기도 여주에 마련된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시승장.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올해 사전계약만 1만3000대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함께 주목받은 모델이 있다. 같은 플랫폼을 쓰는 ‘트레일블레이저’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효율성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9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해 트랙스의 인기를 이어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ACTIV) 트림을 타고 서울에서 경기도 여주까지 80㎞ 도심 주행과, 여주 기착지에 따로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에서 오프로드 성능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초에 풀체인지급이라고 알려졌으나, 외모상의 변화는 크게 없어 보였다. 그래도 쉐보레의 고유 디자인 날렵한 패밀리룩을 적용해 한층 세련된 모습이 돋보였다.

달라진 부분은 전면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한층 두툼하게 디자인돼 강인한 인상을 주며,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인상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다.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었으며, 후면 역시 새로운 LED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측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측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전면부 모습. [사진=쉐보레]
전면부 모습. [사진=쉐보레]

이전 모델에서 호평받은 트림 별 특화 디자인 전략도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그대로 적용했다. 고객들은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한 ‘RS’와 ‘액티브’ 트림을 통해 기본형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시승한 액티브 트림엔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이 적용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에 티타늄 크롬 그릴바와 그릴 인서트가 적용됐다.

또 범퍼 하단부에 두꺼운 크롬을 적용하고 터프한 느낌을 강조한 로워 범퍼 가니시와 듀얼 머플러, 18인치 액티브 전용 머신드 알로이 휠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원형 스티어링 휠과 액티브 로고 헤드레스트가 인상적이다. 젯 블랙 & 아르테미스 포인트 컬러 조합으로 강인한 오프로더의 실내 느낌을 살렸다.

또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나만의 공간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춰 기존 듀얼 콕핏 디자인에서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버 포커스 디자인으로 대대적인 레이아웃 변화를 줬다.

내부 인테리어. [사진=쉐보레]
내부 인테리어. [사진=쉐보레]
트렁크. [사진=노해리 기자]
트렁크. [사진=노해리 기자]

소형급이지만 6대4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1470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어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주행 중 예상보다 꽤 조용한 정숙성에 놀랐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덕이다.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개폐해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높이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동급 모델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옵션이 탑재돼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엔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검증된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m으로 차급에 비해 날렵한 가속감을 제공했다. 또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최고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토크 성능을 확보했다.

오프로드 주행 모습. [사진=쉐보레]
오프로드 주행 모습. [사진=쉐보레]
오프로드 주행 모습. [사진=쉐보레]
오프로드 주행 모습. [사진=쉐보레]

연비 면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12.9㎞/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우수한 복합연비를 실현했으며, 사륜구동 모델에는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어 11.6㎞/L(18인치 타이어 기준)의 준수한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공영 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날 시승행사의 하이라이트는 AWD(사륜구동) 모드로 달리는 오프로드 코스였다. GM의 첨단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통해 주행 중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AWD와 달리 특정 주행 환경에서 프로펠러 샤프트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FWD 모드로 주행이 가능, FWD의 효율과 AWD의 험로주파 기능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T 2699만원 △프리미어(Premier) 2799만원 △액티브(ACTIV)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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