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방문객들이 진료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방문객들이 진료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보험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엔 복잡한 보험용어로 점철된 수많은 보험상품이 있습니다. 보험에 얽힌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겠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보험상식, 보험용어를 알려드립니다. 이에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쓸모있는 보험’ [알쓸보험]을 연재합니다.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적게내고 적게 받는 ‘미니보험’이 MZ(2030세대)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와 다양한 보장이 소득이 적은 젊은층의 니즈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마다 보장과 범위가 제각기 다르기에, 전문가들은 가입시 꼼꼼한 약관 확인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미니보험’은 말 그대로 기존 보험에 비해 보장범위가 적고, 기간도 짧은 단기간 보험을 말한다. 국내 미니보험은 대부분 월 보험료가 1만원 이하인 온라인 보험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 덕택에 보험사들은 저마다 ‘커피 한잔 가격에’, ‘한끼 식사보다 저렴한’ 등의 문구를 이용해 젊은 세대가 자주 접하는 모바일,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국내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월 990원짜리 운전자보험 ‘캐롯 990 운전자보험’을 출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해당상품은 타사의 다이렉트 운전자보험보다 최대 30% 저렴한 월 990원의 보험료가 특징으로, 연령과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나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운전자보험에서 빠질 수 없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3000만원), △변호사 비용 지원금(500만원) △벌금(2000만원) △교통 상해 사망보험금(3000만원) 등 핵심 담보 위주의 보장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캐롯손보는 ‘펫 산책보험’도 출시했는데 해당보험은 반려동물과의 산책시에만 보험을 껐다 켤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반려견 배상책임 △유실견 찾기 지원금 △반려동물 상해사망위로금 등을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연 보험료가 7900원인 미니 암보험을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 암 진단에 대해서만 보장을 한정해 보험료를 내렸다.

상품은 1종과 2종으로 구성됐으며, 1종은 소액암으로 분류된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을 보장하며 최대 보장금액은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2종은 발병률이 높은 암 3가지(위암, 폐암, 간암)만 보장하는데 범위는 좁지만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보험은 20세부터 5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기간은 3년에 해당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여성에 포커스를 맞춰 여성 3대암(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을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 역시 20세에서 5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월 1000원의 보험료로 여성 3대암에 한해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교보생명역시 모바일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e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e보험은 3040세대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암케어 △용종케어 △뇌·심장케어 △생활습관케어 △감염케어 △상해케어 △1년 저축보험 등 7종의 미니보험으로 구성됐다.

하나손해보험은 2030세대의 스포츠 활동에 초점을 맞춘 ‘원데이 레저보험’을 내놨다.

해당보험은 다양한 레저활동시 벌어질 수 있는 상해사고를 보장하고, 하루단위의 부담없는 보험료(레저유형에 따라 상이)가 특징이다.

보장 받을수 있는 레저활동으로는 스키, 스노보드, 등산, 축구,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서핑, 자전거 등이 있으며 심지어 낚시까지 보장에 포함시켰다.

이 처럼 다양한 보장과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인 미니보험이지만 가입시 꼼꼼한 약관확인이 필수로 요구된다.

저렴한 미니보험은 통상 보장 범위가 좁고 특약이 없을 수 있다는 점, 보장 기간이 짧아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렸을 때 보상 받을 수 없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보험금이 충분치 않을 수 있는 경우도 발생하기에 약관을 읽고 소비자가 직접 보장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입시 의문이 생긴다면 해당 보험사 콜센터에 반드시 따져 본 뒤 가입해도 늦지 않다.

아울러 일반보험은 암에 걸렸을시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모두 보장하지만 미니 보험은 이를 모두 보장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약관 확인이 필수다.

또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대한 보장을 받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미니보험보다는 일반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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