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맘스터치가 농심의 인기 스낵 ‘꿀꽈배기’와 협업한 신메뉴 ‘꿀꽈배기 싸이순살’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가 농심의 인기 스낵 ‘꿀꽈배기’와 협업한 신메뉴 ‘꿀꽈배기 싸이순살’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사진=맘스터치]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맘스터치가 이색적인 협업으로 여름철 야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맘스터치는 지난 21일 농심의 인기 스낵 ‘꿀꽈배기’와 협업한 신메뉴 ‘꿀꽈배기 싸이순살’을 출시했다. 꿀꽈배기 고유의 달콤한 맛을 활용한 치킨으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것이 맘스터치의 전략이다.

단품 기준 1만4900원인 꿀꽈배기 싸이순살은 싸이버거 치킨패티 노하우가 담긴 싸이순살에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 벌꿀을 발라낸 것이 특징이다.

실제 제품을 구매 후 시식한 결과, 맘스터치 치킨패티 특유의 육질에 바삭한 식감이 더해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해당 제품에는 크럼블이 얹어져 씹는 맛이 기존 제품에 배가 됐다. 

다만 협업의 대상인 농심 꿀꽈배기의 아카시아 소스는 치킨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특히 소스의 단맛이 기존 꿀꽈배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맛에 비해 단조롭게 다가왔다. 다만 소스는 깊은 단맛을 제공하며 치킨의 짠맛과 조화롭게 어울렸다.

이번에 출시된 꿀꽈배기 싸이순살에 대해 치킨 위에 얹어진 크럼블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이번에 출시된 꿀꽈배기 싸이순살에 대해 치킨 위에 얹어진 크럼블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맘스터치의 이번 제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제품의 비주얼이 언급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바로 제품 위에 올라간 크럼블이 그 주인공이다. 작은 알갱이 형태의 크럼블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을 SNS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제품의 이런 외형에 아쉬움을 표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한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금은 당혹스러운 비주얼”이라고 평가했다.

제품의 맛에 관해서는 맘스터치의 치킨을 단맛이 더해진 채로 즐길 수 있다는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소비자는 “자극적이거나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더 좋았다”며 “깊은 꿀의 맛이 전해져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치킨과 스낵의 이색 만남을 통해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임과 여행, 스낵까지 여러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 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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