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윤석근 기자] 지리산 꿀벌을 이용한 호흡기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꿀벌공기호흡테라피' 시연회가 열려 호흡기질환자 의료관계자 양봉농가 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꿀벌공기호흡테라피 시연회 모습 [사진=구례군]
꿀벌공기호흡테라피 시연회 모습 [사진=구례군]

지난 21일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참새미골 농업체험마을에서 지리산 양봉농가 농업회사인 '허니비테코' 주관으로 가진 이번 행사에는 구례군의회 김수철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양봉농가 구례군웰니스관광전문가 의료관계자 마을이장단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설종수 대표의 꿀벌 공기 호흡에 이용하는 장치와 방법 등 설명에 이어 에어컬럭터(공기흡입기계), 에어부스(이동식 통나무집) 공기캔 등 체험 행사로 이어졌다. 

꿀벌공기호흡은 벌들이 생활하는 벌통속의 공기를 벌통밖에 장착된 흡입기계와 호스를 이용해 약 10분에서 15분간 입으로  호흡하는 방식이다. 

또 에어부스는 편백나무로 제작된 이동식 통나무집에 벌통과 부스를 호스로 연결 벌통 속의 공기를 부스 안으로 들여보내 사람이 부스 안에 들어가 호흡하는 장치이다.

벌꿀 공기캔은 고산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산소캔처럼 휴대용으로 제작됐다. 

꿀벌들은 35도에서 36도의 온도와 적정 습도로 벌통 속의 공기를 순환시킨다. 이 과정에 프로폴리스, 화분, 로얄제리 등 56가지의 유효 성분이 공기 중에 떠오르게 되는데 이를 사람들이 호흡해 치료에 이용하게 된다.  

이 치료 방법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활용 전해 지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등 유럽에서 인증돼 폐렴 천식환자 등에게 치료의 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 

양봉협회 구례군 김찬곤 지부장은 주변에 2명의 폐암 환자가 3개월 가량 사용후 좋은 효과를 보고 있고 특히 코로나 환자에게서도 효과가 뛰어났다며 벌을 이용한 치유 농업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나타냈다.

김수철 구례군의회 부의장은 "양봉농가들 스스로가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양봉농가 육성에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시연회를 주관한 설 대표는 양봉과 웰니스관광을 결합한 농업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내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임대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택에 한해 벌통과 흡입장치 대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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