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전남지역 학도병 6.25출전 73주년 기념식이 지난 13일 오후 2시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여수시]
[사진=여수시]

6.25참전학도병 충혼선양회에서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생존 학도병 및 유족, 무공훈장 수훈자, 국가유공자, 보훈안보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73년 전 학도병들이 자원입대했던 시간에 맞춰 참전한 학도병 중 故김양수 학도병에 무공훈장 전수와 학도병 추모 영상물 상영, 헌시 낭송과 안무, 6.25참전학도병의 날 정부기념일 지정 촉구,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고효주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장은 "조국 수호를 위해 자원입대했던 산화한 학도병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6.25참전 학도병의 날'을 정부 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명 여수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를 지켜주신 분들을 위해 공적발굴과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6.25참전 학도병의 날, 정부기념일 지정에 여수시도 뜻을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역 학도병'은 한국전쟁 개시 후 1950년 7월 13일 입대할 의무가 없었던 여수와 순천, 광양, 보성, 고흥, 강진 등 전남 17개 중학교 15세~18세의 학생 183명이 '조국 수호'의 혈서를 쓰고, 순천에 임시 주둔하던 국군 15연대에 자원입대했으며, 이 중 70여 명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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