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사진=진주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사진=진주시]

[이뉴스투데이 경남서부취재본부 박영준 기자]대한민국과 진주를 뜨겁게 달구었던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열린‘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진주 K-기업가정신이라는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와 국내외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그 어느 국제포럼보다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진주시와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손을 잡고 추진한 진주 국제포럼은 세계 각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 기업인, 기관ㆍ단체 임원 등 13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으며 3일간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10일 개회식에는 ICSB 회원ㆍ각국 대학생ㆍ국내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성공 이면에는 ICSB와 더불어 한국경영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상국립대학교, 진주상공회의소,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의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 국내외 석학들 참여, 동서양의 기업가정신 담론의 장 펼쳐

포럼의 성패 여부는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참여하는 연사와 패널의 전문성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주 국제포럼에는 국내외 기업가정신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작부터 성공이 예감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영수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조현동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대사 등이 영상으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축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조연설[사진=진주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조연설[사진=진주시]

이어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가정신은 경제의 대들보’란 주제로,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K-기업가정신과 대학 교육’, 아이만 타라비쉬 ICSB 회장은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를 주제로 각각 연설을 했다.

특히, 아이만 타라비쉬 회장은 서양인의 시각으로 K-기업가정신을 6개월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인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에 두고, 남명의 사상이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밝혀 K-기업가정신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서양의 기업가정신과 K-기업가정신을 비교 분석하는 세계 석학들의 패널 토론도 눈길을 끌었다. 윈슬로 사전트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리코 발데거 GEM 스위스 책임자, 샨탈 카펜티어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 뉴욕대표, 로베르토 빠렌떼 이탈리아 살레노대학 교수, 하르트무어 마이어 독일 ICSB 대표 등이 참석해 서양 학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K-기업가정신을 분석했다.

이들은 연신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칭찬하면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형을 찾는 학술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를 찾아서, K-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시와 유교 자본론과의 연결성, K-기업가정신의 보편성과 고유성, 남명의 경의사상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과 기업가정신에의 적용, 남명사상과 K-기업가정신의 흐름(과거, 현재, 미래), K-기업가정신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했다.

▲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 선언’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K-기업가정신이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제시했다는 데 있으며, 가장 눈길을 끈 것이 바로 진주 K-기업가정신 선언이다.

진주 K-기업가정신 선언은 선언문 낭독과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먼저 고등학생, 대학생, 기업인 대표와 조규일 진주시장 등 9명이 대표로 참여해 ‘진주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디지털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등의 위기와 과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가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 지속 가능한 공동체 가치 추구,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지지,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으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 견인 등 5가지 실천 명제가 담겼다.

이어서 조규일 진주시장, 아이만 ICSB 회장 등 주요 내빈 15명이 참여해 K-기업가정신 확산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에서는 국내외 인사와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K-기업가정신 키워드와 참여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 국내외 뜨거운 관심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 청신호

진주 국제포럼 기간 동안 진주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러한 관심은 지난 6월 정부에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창업주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예견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삼성, LG, GS, 효성 등 대기업 창업주가 진주시 지수면에서 나고 자라면서 교류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관심거리가 된다.

여기에 더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로 가는 길을 열어 줄 시대정신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제시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진주 K-기업가정신에는 진주 출신 글로벌 창업주의 이야기와 기업 가치가 내재된 철학이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우수성이 국내외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플로리다대학교 김은덕 교수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K-기업가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미국 기업가정신 최대 학회인 짐 모란 기업가정신 학회 활동을 통해 경제,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은 청년들과 창업가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에너지”라며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처럼 세계적인 경제포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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