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주거취약가구에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해 주었던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민관 협력사업'에 새로운 기관이 합류한다.

인사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인사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서울시는 '주거안심동행 민관 협력' 본격 추진에 앞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10일(월) 오전 10시 서울시청(8층 간담회장)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대우건설·한국해비타트와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오전 10시부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초 시범사업(2022. 11.~2023. 5.)에 참여했던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주택업계가 모여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주거안심 동행파트너로 함께하게 되면서 사업이 보다 활기를 띠게 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전국의 1만여 주택건설 업계 회원사와 함께 1994년부터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을 비롯 사회복지시설 후원물품 지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후원규모가 시범사업 대비 4배 가량 확대돼 약 50가구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당장 집수리가 여의치 않은 가구에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천연제습제·방충제가 포함된 '안심동행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사업 중에는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에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어르신·아동 양육 가구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사정에 밝은 단체의 추천을 통한 발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사업부터 참여 중인 '대우건설'은 안심동행주택 사업비 후원, 임직원 자원봉사 등을 제공하며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우건설 사회봉사단'은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 반지하 주택 철거, 입주 청소 등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안심동행키트' 제작·배부도 함께할 예정이다.

집수리를 시행하는 '한국해비타트'는 올해도 풍부한 시공 경험을 살려 가구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사를 진행하고 사업비, 물품 후원, 자원봉사에 함께하고자 하는 동행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우건설·한국해비타트와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민관 협력 시범사업'을 진행, 총 9개 반지하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단열·방수 시공, 이중창 설치 등 주택성능 개선을 비롯해 벽지·장판 교체, 싱크대·욕실 수선 등 전반적인 수리를 지원했다.

'반지하'는 단열·방수 시공, 이중창 설치 등 비용 부담이 큰 주택성능 개선 없이는 습기, 곰팡이가 반복 발생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성능'을 개선하는 공사에 집중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안심동행주택) 첫 지원 대상이던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의 경우에 열악했던 반지하 가구가 새집처럼 바뀐 것을 보면서 집주인과 주민분들이 함께 기쁨을 나눴던 게 기억난다”며, “올해는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새롭게 동행 파트너로 동참하게 되면서 사업 규모가 더 커지고 대우건설에서도 올해 후원금을 두 배로 올려주시는 덕분에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게 됐고 올해부터 매년 50가구를 목표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서 주거생활의 안정을 돕는 정리수납교육, 주거심리상담, 주거안심동행키트 제공 등 민관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민관협력사업에 내실을 다져나가는 한편, 주거취약계층의 복지 증진과 주거안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자 하는 민관의 주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최대한 확대해 나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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