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사 ‘파워에이드’ 모델 장은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사 ‘파워에이드’ 모델 장은실. [사진=코카-콜라]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유통업계의 브랜드 모델 선정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인기 아이돌 위주로 모델을 발탁해 팬들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홍보했다면, 최근엔 타의 모범이 되는, 이른바 ‘갓생’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갓(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生)’의 합성어다. 운동 및 자기관리에 즐거움을 느끼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갓생’이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운동선수나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거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가진, ‘갓생 모델’ 발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스포츠 스타의 활약은 ‘갓생 모델’ 발탁의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에서는 각 종목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스포츠 선수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는 레슬링 선수 장은실과 MTB(산악자전거) 선수 천성훈을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두 선수의 파워 넘치는 모습을 강조한 파워에이드 TV 광고를 공개했다. 

‘나를 이겨내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콘셉트로 제작된 광고를 통해 스포츠가 있는 곳에 언제나 파워에이드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장은실, 천성훈 두 선수의 불굴의 투지와 열정 넘치는 모습이 파워에이드의 에너지 넘치고 파워풀한 이미지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려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굽네몰은 브랜드 전속모델로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발탁했다. 굽네몰은 빈틈없는 자기관리로 뛰어난 피지컬과 운동 수행력을 지닌 윤성빈의 이미지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돕는 브랜드 방향성과 어울린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

풀무원다논은 배구선수 김연경을 장 전문 특화 발효유 브랜드 ‘액티비아’의 앰배서더로 위촉했다. 이번 모델 선정은 풀무원다논 액티비아와 김연경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1위’라는 공통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뤄졌다. 

이 외에도 오비맥주는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모델로 한 ‘한맥’의 유튜브 광고를 진행했다.

‘스프라이트’ 브랜드 모델 박재범. [사진=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브랜드 모델 박재범. [사진=코카-콜라]

모델의 다채로운 매력과 신뢰감을 제품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활용하기 위해 자기관리로 유명하거나, 자신의 분야에서 부지런히 성과를 내는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는 가수 박재범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힙합 뮤지션인 박재범은 프로듀서와 사업가, MC 등 새로운 도전으로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MZ세대의 롤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스프라이트의 모델로 선정된 박재범은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스프라이트와의 상쾌한 어울림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브랜드 모델 이준호. [사진=대상]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브랜드 모델 이준호. [사진=대상]

대상웰라이프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은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전속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마이밀과 인연을 맺은 이준호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아이콘으로서, 일상 속 단백질 섭취를 통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마이밀의 브랜드 콘셉트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왔다.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손석구도 광고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조지아 크래프트’ 광고를 공개했다. 조지아 크래프트의 매력을 손석구의 친근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통해 담아냈다. 하이트진로도 ‘테라’ 출시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맥주 신제품 ‘켈리’의 광고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발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기계발과 관리로 성과를 얻는 ‘갓생’은 오운완∙미라클모닝∙런데이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에 파고들었고, 유행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유통업계 역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갓생러’로 통하는 모델을 기용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모델의 신뢰성 있는 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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